14년전 엄마 아버지를 만나게 됐었요
신랑으로 인해서 두분의 딸이 된거죠
설날이라서 온가족이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지방에서 살다보니 일년이면 네번정도 만나는데 너무도
반가운 얼굴이었습니다
온가족이 모여식사를 하는데 아버지께서 제 얘기를 하더군요
손에 찬 시계를 보여주면서(아버지 말씀)이게 뭔지아나?
니 형수가 mbc방송국에 사연보내서 선물받은건데 나한테
잘 어울리지? 나이들수록 젊은색깔을 해야 젊게 보인다며 너무도
많이많이 좋아하셨습니다.
엄마 생신때 사연보내 선물로 소피아 손목시계를 받았거든요
제가 시계를 가져도 되는데 엄마를 위해서 보내주신거라 같다드렸는데
너무도 좋아하시는걸보니 제가 선택을 잘한것같아 제 스스로 제가
고맙기만합니다 여성시대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런데요?
요즈음 제가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아버지께서 30년넘게 하셨던 이용원을 그만두셔서 지금은
집에 계시거든요.
일을 하셨던분이 집에 계시면 많이 답답하고 허전하실텐데
전혀 내색을 하지 않으셔서 더욱더 걱정입니다
아버지 ! 요즘 많이 힙드시죠?
아버지 힘내세요!
아버지 아직 60세밖에 안되셨쟎아요
인생은 60부터라고 하니까 지금부터 아버지께서 하고 싶은거
하시면서 사세요.
아버지 힘내세요! 화이팅!!
앙코르 결혼식을 신청하고 싶습니다
엄마 아버지께서는 올해60세 동갑입니다
우연히 엄마 아버지 앨범을 보게 됐는데 결혼식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너무도 가난해서 절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물론 주례는 스님께서 해주셨데요
사진을 보는데 기분이 이상했었요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찡한게 슬펐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딸같은 며느리가 엄마 아버지의 앙코르 결혼식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것도 안된다면 야외촬영사진이라도 어떻게 안될까요?
전주시 인후동 안고을아파트 102동203호 017-660-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