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은이 할아버지 생신이세요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여성시대 가족여러분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저는 익산 송학동 현대아파트에 사는 가정주부 국회영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직장여성이었는데요 둘째 아이를 나면서 그만두었답니다. 그래서 라디오를 즐겨듣게 되고 특히 여성시대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 것은 내일 31일이 저희 시아버님이신 박자 성자 대자님의 생신이십니다. 항상 설 전날이 생신이시라 가까운 친척분들도 못부르고 저희 식구들끼리만 조촐하게 아버님 생신을 치르는게 가슴이 아픕니다. 올해는 뭔가 다른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7년전 두살연하의 신랑을 만나 군대갔다오기까지 기다리고 5년전에 학생신분임에도 너무나 사랑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혼자벌어서 생활하고 신랑 졸업하고 지금은 초등학교교사로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듭니다. 그래서 항상 시부모님께 효도하지도 못하고 죄스러운마음 떠나질 않습니다. 항상 직장다니느라 피곤하다며 저를 챙겨주시고 가끔 시댁에 가서 잘때도 더자라고 하시고 어머님, 아버님 생신때도 어머님이 손수 미역국 끓여 주시고 저는 먹기만 하고 정말 게으른 며느리죠? 시동생과 신랑 두형제만 기르셔서 저를 딸처럼 여겨주시고 제가 또 첫애를 딸을 낳아 얼마나 이뻐하시는지 말로표현하기가 힘들정도입니다. 그리고 또 둘째는 아들을 낳았구요. 오래전부터 아버님께서는 심장질환으로 고생을 하십니다. 가끔씩 편찮으실때면 자식된 도리로 어떻게 대신 아파드릴수도 없고 지켜보기만 해야하는게 답답하고 가슴아플때가 많았습니다. 이런게 불효구나 싶은게 속상하고 돈으로 해결할수만 있다면 하고 아쉬움도 많이 남구요. 그래도 요즈음은 산에를 자주다니셔서 많이 좋아지셨구요. 2월중순에는 산악회에서 제주도한라산등반 일정이 있으신가봐요. 어머님이 제주도를 한번도 안가보셔서 아버님께서는 같이 가자고 하시는것을 어머님은 또 돈생각하시면서 안가신다고 그러시고 저희가 보내드리겠다고 가시라고 하셨어요. 항상 시부모님 여행한번 못보내드린게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기회를 통해서 조금은 마음이 편안합니다. 저희가 돈이 많아서 이것저것 해드리고 싶은거, 여행보내드리고 싶은데 보내드리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드리고 보약도 해드리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생각 자주합니다. 그렇게 못해드려서 너무 죄송스럽구요. 자식한테 하는거 10분의 1만 부모님께 하면 효자 소리듣는다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항상 큰 욕심없이 성실하게 생활하시는 저희 시부모님 너무 존경스럽구요 사랑합니다. 올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이 게으른 며느리가 간절히 바란다고 전해주세요. 아버님 생신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아버님 담배 끊으신거 꼭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화이팅!!! 며느리 국회영올림 익산시송학동 현대아파트102동1504호 854-1615,016-925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