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희,조형곤씨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사연을 오래간만에 보내지만 항상 친정집 소식처럼 잘 듣고 있지요..
윤승희,조형곤씨 저희 둘째 형님이 일을 하면서 여성시대를 잘 듣는다는 소식을 시숙께 들었어요..
둘째 형님 저 넷째동서에요.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형님이 저희집에 오시지 않은지가 어느덧 8년이 되네요..형님! 형님도 시숙께서 외항선 타서 번 돈으로 좀 더 낳은 삶을 살려고 한 것이 잘못되어 형제들 돈까지 가져가셔서 또한 이런 저런 오해로 인하여 이렇게 오랜 세원의 장벽이 쌓일줄이야...그리고 어머님도 그 일로 모시지도 못하고 저희집으로 오셨기 때문에 형님과 저희 사이도 어색한 사이가 되었네요..
형님 저보러는 안 오셔도 되지만 이제 80이 가까운 어머님 보셔서 이번 설에는 꼭 오세요.. 매번 시숙만 오실때 마다 마음 한구석이 맺혀 있는 생각에 저도 불편 했습니다..
형님! 형님도 아시다시피 어머님은 평생을 자식만 보고사셨고 그 육남매 굶기실까봐 모악산 화전 밭을 일구시고 손에 지문이 다 달토록 사내키를 꼬와 파셔서 육남매 키우시고 가르치시고 시집 장가 보내셨는데 어떤 시어머님이 그런말 않으실 시어머님이 있으시겠어요..
형님도 조금 있으시면 며느리 얻으실테잖아요..
형님 어머님도 말은 죽어서도 형님 안보시겠다고 했지만 엊그제 큰 조카 여울때 어머님 가셨잖아요....
그러니까 부담 갖지 마시고 시숙이랑 조카들이랑 이번 설날에는 우리 형제 다 모여서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저 하얗게 쌓인 눈속에 파묻고 회포를 풀자고요...
이제 형님 연세도 오십이 넘어가고 제 나이도 중년의 문턱에 있잖아요..
형님 이제 남은 인생이라도 형님 동서로 시어머님 관계로서 서로 화해하고 사랑하며 살았으면 해요..
형님 그동안 제가 형님께 잘못한거 용서해 주시고 제가 먼저 형님집 안 가본것 죄송합니다.
형님 이렇게 말하고 나니 막혔던 3.8선이 통일 된 기분이네요..형님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화해와 용서,사랑해요"라는 말만 하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형님 이제부터라도 우리 서로 화해하고 사랑의 선을 이어갔으면 해요...
형님 진심으로 여성시대를 통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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