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사연)1월29일 시어머님생신이십니다

1월29일은 저희시어머님 64번째 생신이십니다 해마다 구정을 앞두고 생신이시라 당신생신이 뭬이리 중요하냐며 그냥 보내자~하시는 어머님께선 너무 일찍이 직업군인이신 아버님을 만나 시부모님을 시골에서 모시고 자식넷을 키워오시면서 한달에한번, 아니면 두달에 한번 저먼 강원도에서 오시는 아버님과 수년을 떨어져사셨답니다 저라면 당장 신랑따라나서서 함께 살았을텐데요 정말 대단하시지않나요? 아버님없이 시부모님모시고 자식넷을 키워오시면서 얼마나 당신혼자서 힘드셨겠어요? 그렇게 고생고생하시며 사셨던 어머님께서 지금은 아버님과함께 시골에서 농사를짓고 사시면서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많이하셨던지 제가 시집왔을땐 이미 허리가 많이도 굽으셨더군요 굽어진 허리를보면서 살아오셨던 어머님의 고생을 훤히 볼수있었습니다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부모님을 뵈러 시골에가면 오는길에 당신이손수 농사지으신 마늘이며 양파 그리고 갖가지 채소들을 뒤뜰에서 캐어 봉지가득채워서 차안에 넣어주시는 어머님께 여지껏 좋은보약한첩 제대로 해드리지못한 못난 맏며느리입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어머님의생신때나마 손수 미역국이랑 맛깔스런음식해서 차려드리고싶지만 부모님과떨어져 살다보니 마음만 가득할뿐 전화로나마 어머님의생신을 축하드리는일로 다하고맙니다 가끔씩 자식들과함께 시골에서 가까운공원에 놀러가 꽃이라도 구경하게되면 마냥 설레이시고 향긋한꽃냄새가 좋다며 꽃을 매만지시는 어머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늘 부족하다싶게 잘해드리지못하는 못난 맏며느리가 올해는 어머님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어머님, 제가 보낸 꽃다발에 행복과즐거움이 한가득하실것같습니다 부디 어머님께 행복가득하게해주세요 아마도 29일은 어머님생애의 가장 행복한날이될것입니다 부탁드립니다~~ 두분! 저, 사랑받고싶어요^^ 기둘리고있겠습니다 보내실곳~^^(시골: 063-546-9219) 전북 김제시 부량면 대평리 232-2번지 선숙자(저희어머님) 신청인: 063-227-3464(이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