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학교에서 학부형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시키는데 조교로 활동하게 됐었던 학생입니다. 이번 컴퓨터 교육을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많은걸 깨닫고 배웠습니다. 여러 아주머니들을 저희반 학생들이 조교로 활동하면서 적지만 하루 30분씩 돌아가면서 컴퓨터를 가르쳐드렸죠, 저도 몇 번 가르칠 기회를 가지게 돼서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잘 알아듣지 못하시는 아주머니들이 너무나 답답하기도 했지만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저희에게 잘해주시는 아주머니들이 너무나도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은 저희 고모랑 성함이 똑같으셔서 기억을 하고 메일을 보내드렸는데 저에게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제가 보내드린 메일을 아주머니들에게 모두 돌려서 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냥 별생각 없이 그렇게 메일 한 통 보내 드린 건데 그렇게 좋아하시고 저에게 잘해 주시더라구요. 저에게 항상 미남자라고 부르시고 먹고 싶은거 있으면 말하라고 하시고, 정말 잘해주셨어요. 그 아주머니가 저한테 잘해주시니까 애들도 질투(?)를 하는지 아줌마 남자친구라고 놀리기도 하고 그랬지만 전 기분이 무지 좋았습니다. 나중엔 담임선생님까지도 저를 놀리시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선생님께서 제가 아주머니들 사랑을 독차지하니까 저를 질투하시는 것 같아요. 헤헤~~ 농담이었구요. 아무튼 저희 선생님도 너무나 좋으신 분이시고 아주머니들도 너무 좋으신분들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컴퓨터를 멀리하시고 무서워 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컴퓨터와 가까워지는 기회를 주시고 학생들에게도 배우기만 하는 학생이 아니라 생각하고 가르칠수 있는 학생들로 만들어준 신흥고등학교는 제가 다니는 학교여서가 아니라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열성으로 배우셨던 부모님들 앞으로도 열심히 컴퓨터 공부하시고 컴퓨터뿐만 아니라 뭐든지 하시는 일마다 잘 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담임선생님께도 정말 감사드리구요. 저희반 학생들도 모두 건강하고 남은 일년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