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컴맹이 아닙니다.

윤승희! 조형곤씨 제가 이렇게 MBC 여성시대까지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은 정말이지 봉사가 물어 물어 목적지까지 가게 된 일과 흡사하답니다.왜냐하면 저는 이번 신흥고등학교에서 주최하는 지역주민 컴퓨터 무료 교실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가지 한가지 배워 이렇게 여성시대까지 문을 두드리게 되었답니다. 무엇보다도 보람있는것은 컴퓨터를 무서워 안해도 된다는것이 제일 큰 수확입니다. 아이들이 늘 컴퓨터앞에 앉아 있으면 도대체 왜 하루종일 저렇게 앉아있나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같이 할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입니다. 이제는 e-mail도 보낼수 있어서 이번에 충북대학에 입학하는 아들과도 mail을 주고 받을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합니다. 요즘들어 건망증도 심해지고 모든일에 자신감도 없어지는 무력감에 시달렸는데 이번기회에 생활에 활력소를 찾았답니다. 이모든것이 우리를 너무도 자세히 웃는 얼굴로 지루하지 않게 강의해 주신 고백석 선생님 덕택이라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뿐인줄 아십니까? 선생님의 따님까지 조교로 부르셔서 컴맹인 저희 까망눈들에게 희망을 주셨답니다. 윤승희! 조형곤씨! 46세의 무력감을 가졌던 한 가정주부가 이렇게 컴퓨터에 글을 올릴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해서 두서없는 글을 올렸습니다. 방송이 되든 되지않든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방송이 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 주소: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은하아파트 2동 108호 전화:224-4593 이름:구자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