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 봅니다.
두 분 감기와는 멀리 담 쌓고 계시죠? 며칠째 정도 약한 감기와 함판 씨름을 하고 있답니다. 굳이 약은 필요 없기에 민간요법인 꿀과의 전쟁도 치루고 있구요. 암튼 감기는 무조건 조심하고 봐야 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 얼마전 아주 비싼 맥주 마셨답니다.
모처럼 아이들과 아이들 큰 삼촌,작은 삼촌을 만나 저녁도 맛있게 먹고 해서 그냥 헤어지려니 섭섭해서 맥주를 마시기로 했답니다.
물론 아이들의 허락하에 말입니다.
참고로 아빠가 음주로 인한 사고로 멀리가고부터는 아이들의 감시로 술이란걸 마시기가 참으로 어려워졌답니다.
"있잖아,오늘은 엄마가 맥주를 마시고 싶은데 마시면 안될까?"
"여기는 집이잖아!"
하고 일단 말을 해야합니다. 그러면 세 아이들은 가만히 엄마의 눈치도 조금 보고 생각도 해보고 해서는 "그래, 그럼 딱 한 잔만 마셔야돼?"
"아니 아니 한 병만 마셔야돼. 알았지?"
저희들 가슴에도 깊은 상처로 남아있었고 술이란 것이 나쁘게 인식되어버렸나 봅니다. 행여 언니네 집에서 마시라 치면 역시 형부 또한 제 아이들에게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를 아시겠죠?
다시 본론으로 해서 그날도 아이들이 마셔도 된다는 소리와 함께 가까운 맥주 집으로 갔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먹거리도 제공될 수 있는 곳으로 말이죠. 거기서 그렇게 마시다 보니 배가 차오르고 화장실도 가야겠기에
........... 그렇게 볼일을 치루면서 장난기가 발동한 저는 문자를 날렸고 거기에 대한 답변을 받고는 일어서 옷을 입고 있는 동안에도 전혀 생각지못하고 그렇게 화장실을 빠져나온 저는 주머니들 이곳 저곳을 아무리 뒤져도 있어야 할 휴대폰은 그렇게 제 손으로 빈 주머니를 채우게 했습니다
습관인지라 물을 두 번씩이라 내리고 .................
자리로 돌아와 아이들 삼촌 즉 동생 휴대폰을 가지고 제 번호를 눌렀지만
돌아오는 소리라고는 ' 지금은 고객이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위치에........'
순간 " 정말 비싼 맥주 마셨네. 이제 할부금 끝났는데" 허망했습니다.
"이제 오래오래 써야지 "하고 맘을 먹고 애지중지 간수도 잘 하면서 그렇게 잘 쓰려고 했는데 도와주지를 않더군요. 제겐 아이들로 인해 꼭 있어야 할 휴대폰인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사용을 마구마구 하는것은 아닌데
아이들과 접속이 가능한 위치에 있어야 하는 저는 도구인데 말입니다.
너무 비싼 맥주를 마시고 난 기분. 정말 씁쓸하고 속쓰린 기억입니다.
절대 화장실에서 사용하지 맙시다. 물론 관리가 부족했던 점도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암튼 관리 잘 하세요. 물론 다시 구입 했지만요 속씨린 휴대폰 입니다.
이렇게 일월도 다 가고 있답니다.
명절 잘 보내시구요. 건강하세요. 담당하시는 모든 분들두요.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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