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득찼네요.
20여년 정든 전주를 등져야 하는 저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습니다.
눈이라도 내릴 모양입니다.
2002년 3월 하던 사업을 접고 직장을 찾아보고자 무척 노력했지만
지체장애 4급인 저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지요.
그래서 음식업에 종사하고자 한식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주방보조로 일을 하였지만
다리에 통증이 있어 무리하면 좋지 않다는 의사선생님의 조언과 계속되는 무릎 통증으로
식당 영업의 꿈을 접어야 했지요.
그 외에 택시 운전까지 해 보았지만 자녀를 둔 가장으로써 힘든 한해를 보내면서 집사람에게 미안했지만,
불평보다는 격려를 해 주고, 위로해 주면서 잘 참아온 우리 가정에
2003년 올해 부터는 좀 더 안정적인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비록 정든 고향인 전주를 떠나 새로 얻은 일터인 대전에서 새로운 삶을 살지만
저의 마음은 전주를 떠나지 않고 간직하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힘든 생활을 하면서 가정의 행복을 지켜준 저의 아내 32번째 생일이 1월 20일 입니다.
꼭 축하해 주십시요.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두 분께도 감사드리며 저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도 작별의 인사를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박 종 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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