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시대 가족 여러분.
건강하셔야 해요.오늘은 특별히 이렇게 인사하고 싶네요.
일생을 살아오면서 감기약 은 한 두번 먹는 경우가 생기겠지만,
다른 원인으로 약을 밥과 함께 챙겨 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
많이 있어서 제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자활 하우스에서는 점심시간만 되면 열명중 일곱명은가방이나 호주머니에서 꺼내오는 햐얀봉투가 있는데 이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필요없는 것이겠지만 ,
하얀봉투속에서 꺼내는 것은 알약 서너개로 조제되어 식후 30분을 지켜서 먹어야만 하는 약 이랍니다.
다른 사람들은 식후 기호식품인 담배나 커피같은 것을 즐길 시간에
이 사람들은 몸을 지탱 하기 위햐여 먹기 싫더라도 먹어야 하는게
있으니 약 바로 그것입니다.
어떤이는 한가지 약만 먹는게 아니라 두가지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약먹은후 30분을 지켜서 먹어야만 하는 까다로운 방법이 있더라구요.
그렇지 않고 한꺼번에 먹으면 속이 쓰려서 못견딘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아프면 하루이틀쯤 쉬지 뭣하러 일 나왔어? 하시겠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서라도 하루 하루를 벌어야만 하기 때문임을 알기에
그렇게는 말을 못하는 어쩔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답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먹어야 하는 약하고는 또 다르답니다.
간호사가 챙겨주는 약과 일주일에 한두번쯤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지어야 하는,
약을 먹기 위하여 한나절을 버려야 하는 시골사람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정신질환이나, 심장병, 관절염등은 그 병이 완치될때 까지는 약을 항상 복용 해야만 하지만 며칠동안만 아프고 낫는 두통이나 감기 에도 약은 먹어야 하지요.
일생동안 약 한번 먹지 않고 살아온 사람은 참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이 있지만 그런사람은 백명중 한두명 있을까 말까 할텐데 말입니다.
약을 먹는다고 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가난하다고 불행한 것이 아니라 불편할 뿐이다 라고 편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장애인이라 몸이 불편하고 가난하기에 남들보다 조금 불편할 뿐입니다. 라고 마음을 고쳐 먹으니까 세상살이가 한결 쉬워지더군요.
여성시대 가족여러분.
제게는 술친구가 없습니다.(술을 먹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여성시대를 즐겨 듣는 여러분 모두가 저의 마음을 털어놓을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아닙니까?
올 한해동안 내내 건강하시고 생활하시다가 조금의 불편함은 참아 내십시요. 편한게 행복은 아니니까요.
남원시 수지면 유암리 포암마을 김영수 011-9668-2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