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날 방송해주실꺼죠?

안녕하세요? 며칠있으면 28살이 되는 나이에 서니 어렸을때 기억이 나네요.... 김제에 7일장이 서는날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가면 왜 그렇게 신기한게 많구 재미있던지..... 엄마! 옷사줘요... 엄마! 과자사줘요....라고 떼를 쓰곤 했답니다. 그래서 저희 엄마는 시장에 가실때면 몰래가시는 날도 있었답니다. 어렸을땐 돈이뭔지 절약이 뭔지 몰랐으니까 그랬겠죠... 혹시 새들이 쪼아먹은 사과 드셔본적 있으세요? 1/3정도는 새들이 쪼아먹고 나머지 2/3정도는 먹을수 있는 부분이였죠. 엄마는 늘 그사과가 맛있다고 사오셨어요. 맛있기도 하지만 식성좋은 우리 4남매가 먹을려면 어쩔수 없었죠..얼마나 식성이 좋냐면요.... (귤한박스를 사면 2틀안에 다 먹어버리죠...) 지금은 냉장고에 A급 사과가 있어도 줄지 않는다고 해요.. 김제집에는 부모님밖에 안계시거든요. 언니만 결혼을 한상태이지만 오빠와 동생은 서울로.. 시집간 언니는 충남으로.. 그리고 저는 전주로. 모두가 뿔뿔이 흩어졌죠. 엄마는 그때 먹을게 풍성하지 않았지만 그때가 재미있었데요. 음식을 만들면 맛있게 먹구 깨끗이 비우고 또 만들어 달라고 조르고.. 과일을 사오면 온식구가 옹기종기 나눠먹던 그 때가 그리우신가봐요. 제가 사연을 보낸 이유는요.... 제 생일이 16일이거든요. 물론 축하도 받고 싶지만 이젠 부모님께 감사드릴려구요.저 낳으시느라 무척 힘드셨 을텐데 그리고 이렇게 키워주시느라 고생많이 하셨는데... 저희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정말 늘 효도할께요.. 저 믿죠? 김제시 서암동 동신아파트 가동 403호 축하받으실 울 엄마 : 한남숙..... 전화 54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