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희, 조형곤님! 안녕하세요~
흰눈이 소리없이 내리는 고요한 아침입니다.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여니 온세상이 하얀 도화지처럼 깨끗해졌네요~
우리의 삶도 눈만 감았다 뜨면 백지가 되어버린다면 좋을텐데요. 그럼 아무리 잘못된 일이라도 다시 원점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텐데요.
저희 부모님은 15년째 축산업(양계)을 하시고 계십니다. 햇볕이 쨍쨍한 날에도,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에도, 오늘처럼 흰눈이 내리는 날에도 하루의 쉼도 없이 일을 하십니다.
그런데 몇달 전, 저희 부모님의 사업에도 차가운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부모님께서 보증을 서주신게 잘못된거죠.
그래도 부모님께서는 제 앞에서 아무일 없는 듯 행동하셨습니다. 언제나처럼 밝게 웃으시면서...
하지만 저는 느낄 수 있었어요. 난생 처음 보는 아빠의 그늘진 모습에서 지금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신지를...
"아빠, 엄마! 저는 부모님이 부자이든지, 가난하시든지 언제나 부모님을 사랑하고 있다는거 잊지 마세요~ 그리고 부모님께는 세상 어떤 진주보다 더욱 값진 딸 윤정이가 있다는 것도 기억하세요."
윤승희, 조형곤님! 저희 부모님 힘내시라고 꼭 전해주세요~ 항상 일하시면서 이 방송 들으시는데 두분께서 화이팅을 외쳐주시면 아마 더욱 힘이 나실거에요.
두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성시대"도 올 한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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