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강혜영씨, 한해동안 감사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사랑하고 싸우고 참고,,,그렇게 한 해를 보낸 우리들 모두가 참 자랑스럽습니다.강혜영씨,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오신 자랑스런 여성시대 가족이세요, 두 아이 키우고, 바깥일 하고, 남편과 밀고 당기면서 잘 살아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윤승흽니다- >안녕하세요! 두분! >자주 들을 순 없지만 늘 10시 5분이 되면 여성시대라는 이름이 저절로 떠올려집니다. >그만큼 여성시대는 저에겐 따뜻함과 기쁨을 선사해준 친구와 같은 존재로 2002년 한해를 함께 했습니다. >2002년 1월 1일을 맞으며 무엇을 하고,어떻게 보내야 겠다고 몇번 다짐하며 웅대한 포부를 갖고 시작한 한해가 이제 막바지에 이르러 또 다른 한해를 맞아야 하니 괜히 서글퍼집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크리스마스지요? >거리마다 반짝이는 츄리와 함께 울려퍼지는 캐롤송이 대축제를 연상케할만큼 12월 25일은 그냥 넘어갈수 없을만큼 모든사람들이 기다리는 날이잖아요. >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날! >산타행사를 하니 아이들 크리스마스선물을 유치원에 보내달라는 통지서를 받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것을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남편의 퇴근 후 온가족이 함께 마트에 갔습니다. >성탄절 선물로 내 아이들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했지만 종류가 너무도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고르기가 힘들정도였어요. >"산타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 있어? 이야기해봐! 엄마,아빠가 산타할아버지에게 이야기해줄께"라고 아이들에게 물어봤어요. >큰 아이는 처음엔 마이크가 달린 아코디언을 보더니 >"엄마! 나 이거 갖고 싶어"하더군요. >그러자 둘째녀석도 덩달아 아코디언을 보며 >"나도 갖고 싶다~"하더군요. >그러다가 큰아이, 인형코너에 가더니 예쁜 인형과 인형옷을 사달라고 하고요. >둘째아이는 농구대와 농구공을 보며 아빠에게 사달라고 조르더군요. >그러다 두 녀석들 동시에 옆코너에 있는 병원놀이세트를 보더니 "이것도 같이 살꺼야"하고 욕심을 내더라고요. >제 마음같아서는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 다 사주고 싶었지만 돈이 허락치 않기에 딸에게는 병원놀이를,아들녀석에게는 농구대를 선물하기로 낙찰을 받았지요. >이렇게 많은 장난감들을 살 수 있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어린 시절엔 장난감요! 상상도 할 수 없는 귀중품이었어요. >정말로 부유한 친구들이나 갖을 수 있는 사치품으로 생각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희귀품이었던 장난감들이 누구나 원하면 사서 갖을 수 있는 선물이 되었으니 얼마나 살기 좋아졌습니까? >하지만 곳곳에는 장난감이 아닌 먹을 것,입을 옷이 없어 이웃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소년소녀가장들,독거노인들도 많이 있다니 누구나 살기 좋은 나라가 되려면 얼마나 더 있어야 할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갖고 싶은 것,먹고 싶은 것을 기다림도 없이 물질적 풍요속에서 너무 쉽게 키우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자기 가족을 위해 사랑을 베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조금씩 함께 해주는 것! >이것이야 말로 내 아이들에게 부모로서"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지혜의 선물"을 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제 아이들을 위해,가족을 위해 욕심부리며 살았음을 인정합니다. >어린이,어른 누구나 할 것 없이 2002년 성탄절은 온 세계가 하나되고 기쁨과 즐거움속에서 행복한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두분! 그리고 여성시대 가족 여러분! >메리 크리스 마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 > ★익산시 어양동 주공7차아파트 701동 605호 h.p011-670-9686 강 혜영 > ★신 청 곡 : 캐롤송 듣고 싶습니다 >※추신>조형곤! 윤승희님 그리고 홍현숙 작가님! 그리고 스텝진님들 모두 1년동안 정말 애쓰시고 고생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