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아홉살의 겨울.

안녕하세요. 이제 얼마남지 않은 이 서른아홉살의 마지막 날들이 그리 많지가 않네요 40을 바라보자니 맘이 영 서글퍼지네요. 하루하루가 서운하고 서럽고 슬퍼지네요. 하루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수 만큼 많은 날들이 아닌 그래서인지 바람불면 허전하고 추우면 더욱 더 움츠려 드는것인지도 모를 일 입니다. 마지막 남은 30대의 세월은 허전한만큼 더 빨리 가는 것 같은........... 30대의 겨울이 쓸쓸한 까닭은 아마도 그 때문일겁니다. 30대에 많은걸 잃었고,많은걸 깨닫고, 많은걸 느껴야만 했던,그러면서 가장으로 다시 발돋움질 해야했던 30대 였기에 가슴에 이는 서러움이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40 이 되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는데도 마음이 무겁기만 느껴지고 더 큰 무게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에 두렵습니다. 모두가 이런 느낌을 받고 있을까요? 책임져야 할 많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는 듯한 중압감으로 인한 두려움이 벌써부터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터 인지라 하루하루가 천근만근이나 되는 바위를 이기지 못해 허우적 거리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40 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을것인데 지레 겁먹은 탓이겠죠? 여자 나이 40 은 얼굴 표정에 책임져야 한다는 속설도 있는데........... 틀에 박혀 사는 인생은 아닌 듯 한데 참 어렵군요. 이제 12월도 3일 밖에 안지났는데 벌써부터 겁먹고 있어요. 밖에는 차디 찬 겨울 비가 내리면서 대지를 차갑게 때리고 있어요. 내일 아침엔 찬 기운 일거라는 걸 미리 알리려는 것인지 그렇게 턱턱턱 플라스틱 통을 울리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에 아이들 옷을 조금 더 따뜻하게 입혀 보내야겠습니다. 하늘이 주는 하루 일기인데 .............. 모두가 잠든 밤에도 여전히 비는 내리다가 하얗게 변신하고선 세상의 아침을 하얀 눈으로 소담히 쌓여 준 눈을 혹시 주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이른 아침의 세상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이리라는 것이겠죠? 아침에 새하얀 세상 이기를 기대합니다. 서른아홉살의 겨울은 이렇게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익어버린 서른 살의 행진은 그렇게 소리없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려 하네요. 마지막 대사를 잊지 않고 잘 마무리 하면서 관객의 박수소리를 홀연히 즐기면서 기립박수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지렵니다. 세상은 혼자가 아니기에 행복합니다. 나를 기억해주고, 나를 위로해주고, 나를 격려해주고, 나를 위해주고, 나를 이기게 해주고, 나를 겸손케 하게 해주는 세상 모든 사람들과 사물이 대해 감사를 드리면서 세상 빛이 존재하는 한 행복할 수 있을 거라는 서른아홉살의 깨달음은 너무 값진 교훈이였습니다. 이제 40 을 맞이하며 멋진 인생을 다시 살아보려 애쓸겁니다. 인생이 멋진 것이 어떤 것인지는 막연하게 그려지는 한 장의 그림같지만 열심히 그려보려는 손놀림에서 예술도 알려고 할 겁니다. 꼭 유화로 남겨지는 그림이 아니드래도 수채화로 만족 할 수 있는 인생을 완성 시키렵니다. 이제 시속 80km에 달하는 속력으로 달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40 이면 80km가 되는 거라고 했던가요? 경제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달리렵니다. 안녕히계세요.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1018번지 011-9669-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