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고마우이

안녕하세요 두분 텅비어가는 들녁을 바라보며 떠나고픈 마음을 억제하고 있는 데요 어제 동서한테 전화가 왔더군요."형님 저예요오늘 바람쐬러 안가실레요" 저는 다음에 가지 했더니만 "오늘 가시게요 지금 출발할께요" 하는거예요.저는 교회도 가야하고 해서 심란해 있는데 11시가 안 되서 다왔다고 전화가 와서 하는 수없이 아이들 옷입히고 저도 옷을 갈아 입고 있는데 내려오라고 해서 가려고 했더니만 작은아이가 안간데요 그래서 너혼자 뭐할건데 했더니만 혼자서 집에 있는다면서 제 속을 터지게 하는데 우는 아이를 데리고 내려가니 차가 벌써 와 있어서 기다리게 한것이 좀 미안했지만 차를 타도 간곳ㄴ은 금산사 황금들녁마다 벼를 베느라고 바쁜 농부 님한테는 미안했지만 드라이브를 하고 오는데 사과가 주렁주렁 봉지도 없이 메달려 있는것을 본 동서는 어머 저거 너무 맛있겠다 좀 사갈까 했지만 그냥 스치고 홍시가 되어가는 감나무 배나무가 풍성한 가을 분위기를 띠우고 아이들 5명이 모여있으니 차안은 시끄러웠지만 창밖풍경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화심으로 가서 뜨끈한 순두부를 먹고 동상으로오니 곶감 말리는 모습이 내 마음을 부자로 만들었죠.간간이 피어있은 들국화 코스모스 등을 보면서 대야저수지로 오는길은 산에 단풍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노랑 빨강 갈색이 뒤덮인 산과 저수지의 물을 보고 있자니 답답했던 제 가슴이 확 트이는것 같았고, 바위옆에 붙어사는 나무들을 보자니 가을 산은 정말 볼만 하구나 느끼고 저수지엔 중년 부부가 낚시하는 모습이 정겹게 느낄때 저수지를 벗어나 현대 축구단의 연습하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서 집으로 오는길엔 감나무 한그루 베어다가 집에다가 놓고 보고 싶더라구요. 어제 우리 동서 덕분에 좋은 구경 하고 왔지요 동서 고마워 나를 위해 일일기사를 전담했던 서방님도 고맙구요. 이제 제가슴에 가을이들어 있으니 부자인것 같아요. 두분도 언제 여행 다녀오세요. 건강하세요 지난번에 보니까 승희언니 감기걸리셨던데요 다 나았겠지요. 이쁜 우리 동서 주게요 선물은 가족 사진촬영권 주시면 고맙겠어요.안녕히 계셔유 지가 듣고싶은노래는유:남화용:홀로 가는길이여유 지전화는요:0186002183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