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희 아줌마, 조형곤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편지쇼'가 있던날 두분께 싸인도 받고 윤승희 아줌마와 사진도 찍었던 전주 송북 초등학교 4학년 '조은나'라고 합니다
혹시 기억 나세요?
제가 어떻게 거기가게 되었느냐면요
저희 학교가 마침 10/4-10/5까지가 가정체험 학습 기간이었거든요
직장다니시는 저희 엄마도 쉬는 날 이었고요
평소에는 밀린빨래와 청소하시느라 바깥구경도 안시켜 주거든요
오직하면 제가 보고서 작성 숙제 같은걸 내면 인터넷으로 해결해도 되는데 알림장에 크게 직접가서 조사해야 된다고 거짓으로 써가지고 오겠어요?
그런 엄마가 숙제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은나야, 김제 지평선 축제를 갈까, 임실 관촌사선문화재를 갈까 아니면 전주MBC여성시대'편지쇼'를 참가할까?"하고 물으셨을때 그래도 '축제'라고 하는 곳을 가야 볼 것도 있고 재미있겠지 싶어 대답하려고 하는데 엄마가
"여성시대'편지쇼' 가자 그게 제일 의미 있을것 같다야"
하시는데 그거라도 안가면 저만 손해볼것 같아 그렇게 하겠다고는 대답했지만 솔직히 저는 별로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재미 있을 수가 없었어요
오기 잘했다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그때까지는 기분이 엄청나게 좋았거든요
그런데 사진을 찾으러가서 입이 나오기 시작해서 입으로 나팔을 분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왜나고요?
윤승희 아줌마와 찍은 사진을 엄마가 잘못찍어 그만 망쳐버렸거든요
보고서 작성할 때 붙여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는데ㆍㆍㆍㆍ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