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승희,조형곤님!
어제 10월 5일 전주전통문화센터 혼례예식장에서 치뤄졌던 "제 5회 전주MBC여성시대 편지쇼"에 다녀온 즐거움과 흥분이 오늘까지 남아있는 듯 합니다.
여성시대를 사랑하는 애청자로서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던 "편지쇼"에 올해만큼은 꼭 한번 참석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4살짜리 딸 아이가 목감기가 걸려서 전주까지 아이를 데리고 간다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 걱정도 되었지만 꼭 "편지쇼"에 참여하고 싶어 가기로 마음을 굳혔어요.
사투리의 대가인 오점순 애청자님의 차에 익산의 여성시대 청취자분들과 함께 만나 전통문화센터를 향해 가슴벅찬 출발을 했어요.
정확히 2시에 전통문화센터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조형곤님을 뵈었어요.
항상 재미있는 유머로 정감있게 말씀하시던 조형곤님의 얼굴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여성시대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보다 훨씬 더 잘생기시고 젊어보이시더라고요.^^*
그리고 보면 볼수록 소녀처럼 예쁜 미소를 가지신 윤승희님과 뒤에서 묵묵히 바쁘게 일을 하시는 그리운 홍작가님도 뵐 수 있었어요.
혼례예식장을 가득 메워주신 애청자분이 함께 모여있는데, 여성시대 가족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모두가 반갑고 다정하게 느껴졌어요.
드디어 본격적인 행사의 1부로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시작되어 전북의 대표적인 그룹 노블리즈의 노래,그리고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를 부른 분위기있는 장은아씨의 라이브가 점점 분위기를 압도하며 고조된 가운데, 마지막으로 초대된 가수 이광조씨의 빠른 곡 "즐거운 인생"을 부를 땐 여성 청취자분 두분이 나오셔서 춤까지 추시는데.... 즐거운 분위기에 한참을 웃었어요.
그리고 이광조씨의 너무도 잘 알려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의 곡을 부를 땐 저도 모르게 그 노래에 푹 빠질만큼 열창을 보여주어 노래를 부른 가수중에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지요.
아쉬움이 있다면 여성시대를 진행하시는 윤승희님과 조형곤님의 춤추는 모습을 잠깐이라도 뵐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예요.
다음 행사때엔 두분 멋진 춤 준비해오셔서 저희들에게 꼭 보여주세요. 아셨죠?
이렇게 "편지쇼"가 청취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 반면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3시간 중에서 축하공연이 2시간으로 너무 길어져서 본격적인 대회의 "편지"를 쓰는 시간이 1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아 글을 쓰는데 마음이 급해지더라고요.
물론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은 초안 작성하지 않고 바로 쓰시던데, 저처럼 글쓰는데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1시간이 짧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교정도 제대로 못하고 생각이 나는 대로 글을 써서 제출했지만 짧은 1시간안에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네요.
다음 행사 땐 글을 쓰는 시간을 더 늘려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요. 1년에 한번 있는 여성시대인의 만남이잖아요.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좋지만 방송에서 듣는 여성시대 청취자분들의 얼굴을 서로 대할수 있는 시간도 있으면 좋겠어요.
여성시대 가족끼리 만난 자리인만큼 눈을 질끈 딱 감고 춤도 춰보고 노래도 불러보고 내가 누구인지 소개도 하고 궁금했던 애청자들끼리 서로 인사도 나누었으면 더 친근함으로 여성시대 글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여튼 저 어제 "편지쇼"에 참가한 자체 그 하나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어요.먹거리와 많은 인파의 풍성함속에서 노래와 춤이 어울러진 곳에서 맑은 하늘을 벗삼아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며 편지를 쓴다는 일이 흔하지 않잖아요.
좋은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신 여성시대 관계자님! 그리고 무엇보다 "편지쇼"의 주인공이셨던 모든 여성시대 가족여러분!
우리 내년에 다시 꼭 만나서 즐거운 웃음! 다시 만듭시다.
그리고 다음엔 저도 앞에 나가서 꼭 노래 한곡 부르고 싶네요.
노래 잘 못하지만 노래 하라 하면 빼지 않고 노래 한곡은 자신있게 부른답니다. ^^*
용기를 내서 노래를 한곡 불렀다면 그 많은 선물중에서 하나라도 받아 왔을 텐데... 후훗... 가장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익산 여성시대 애청자를 위해 친절하게 차편을 제공해주신 사투리 아줌마 오점순애청자님! 덕분에 편하게 잘 다녀왔어요.
감사해요.
전주MBC여성시대가 있으므로 저의 삶이 활기차고 즐거워집니다.
그리고 "편지쇼"계획하시고 준비하시느라 두분 진행자님과 작가님! 그리고 많은 MBC관계자님! 정말로 애 많이 쓰셨어요.
다음에 또 소식 전할 때까지 두분 건강히 계세요.
안녕히 계세요!
- 2002년 10월 6일 왕 애청자 강 혜영 올립니다 -
★ 신청곡 : 장은아의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 신청자 : 익산시 어양동 주공7차아파트 701동 605호 H.P 011-670-9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