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편지쇼를 다녀와서

가을이란걸 느끼게 되니까 왠지 가슴 한쪽이 텅빈것 같아 허전하고 외로운 생활이 연속되었지요. 그럴때마다 남들은 그러죠. "가을을 타고 있구만! 그럴땐 취미생활을 해보면 훨씬 나을텐데."라구요. 하지만 취미생활이란게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들이 더 많이 하게되는거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겐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도 취미생활 하나 할 여유없이 생활을 하고 있던 차에 여성시대 편지쇼의 광고를 보고 그냥 가까운 곳이지만 여행이란걸 해보고 싶었어요. 익산에서 전주까지 직행버스비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전통문화센터라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서 인터넷으로 약도를 뽑아들고 동생과 같이 택시를 타게 되었어요. 그런데 기사님도 위치를 잘 모르시더라구요. 하지만 약도를 보고 찾아간덕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았어요. 장소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이런 기회에 전통문화센터가 많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전주 고도의 향기를 마음껏 느낄수 있었고 초대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순간부터 제 마음에 존재하고 있었던 알수없는 응어리들은 뻥 뚫려나가는 듯한 희열을 맛보게 했답니다. 정말 주최해주신 전주 MBC와 우체국에 감사의 말씀드리구요, 한가지 아쉬운게 있었다면 글쓰는 시간이 너무 적었다는 거예요. 저 역시도 교정 볼 시간도 없이 어떻게 썼는지 읽어보지도 못하고 제출한게 너무나 아쉬웠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그랬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사진으로만 보았던 윤승희씨! 너무 아름답고 예뻤구요, 조형곤씨도 춤을 추며 재미있게 놀아줘서 고마웠어요. 작가님과 리포터님도 실제로 뵐수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 방송 자주듣고 글도 많이 써보도록 노력할께요. 참석 해주셨던 모든 분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