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승희 조형곤씨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추석명절 되십시오.
2년전에 시작한 사업이 이제 조금 기반을 잡아 갑니다. 직장생활 10년.. 결코 적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내 사업을 한다는 것이 쉽게 맘먹어 지지는 않았지만 벌려 놓고 나니까 지난 2년간 어떻게 뛰었는지 아예 기억조차 할수 없을 만큼 바쁘게 살았습니다.
이제 겨우 희망을 잡았습니다. 아버지 주택 담보 걸고 직장생활하면서 허리띠 조여가면서 모은 돈, 그리고 퇴직금이며 좌우지간 집안 돈은 모두 긁어 모은 것 같군요. 그런 돈으로 식당을 시작했는데 어느 한순간 게을리 할수 있겠습니까?
이른 아침부터 새벽시장 보고 아내는 주방에서 땀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별수 없이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학원 아니면 빈집에서 컴퓨터와 씨름하도록 놓아 둘 수 밖에 없었죠.
학창시절에 이렇게 사업하듯이 공부에 전념했으면 지금쯤 뭐가 돼어 있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그땐 참 많이 놀았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다 때가 있나 보죠. 공부할 때 사업할 때, 연애 할때.... 그 때를 놓치지 않아야 잘 산다고 하는데 저는 요즘 사업의 때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20년전 학창시절보다 더 젊은 패기로 뛰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한 밤중까지. 그래서 요즘 제가 좋아 하는 노래는 젊음의 노트 입니다.
세상이 다시 보인다고 할까요? 이제 저는 저의 빈 노트에 제 인생을 다시 쓰고 싶습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리들 살아가는 사랑 이야기를 말입니다. 그렇다고 오해는 마세요. 딴 사람 쳐다 보는 것 아닙니다. 조강지처 버리면 큰일 나는 줄 생각 하는 사람이거든요. 내 각시 저렇게 고생하는데 말입니다. 안돼죠 안돼...
그럼 좋은 명절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