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의 한가함으로 !

백두에서 시작하여 때로는 거세게 몰아치고 때로는 느긋하게 저! 한라까지 휘 몰아치는 태풍의 비바람을, 민족의 슬기와 단결로 극복하여 이제는 평온을 되찿았누나. 가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벼이삯의 속삭임. 고추잠자리의 바람타기 코스모스의 미소 떨어지는 낙옆의 순정 쟁반같은 보름달 어스름 그늘에 숨은 박덩이. 툇마루에 서서. 긴 목을 빼고 동구밖을 보는 어머니. 한아름 않은 철없는 아이에 함박웃음이 중추의 한가함속에 모두모두 고향의 품으로 안긴다. 송천동에서 양용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