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승흽니다. 긴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새삼, 있던 자리를 떠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내 삶에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한번 알게 되었답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모처럼 마음 먹고 휴가를 냈었는데, 엄마 노릇은 잘 한 것인지, 제가 있어야할 자리만 비운 것 같아 마음이 내내 무거웠답니다.
휴가 동안 읽은 책이 한 권 있는데요, 애청자 여러분께 권해 드리고 싶어요. '참 아름다운 도전' 이란 책이에요. 남보다 먼저 더 어려운 길을 택했던 사람들의 이야깁니다. 뒤에 가는 이들의 등불이 되었던 당찬 여성들의 짧은 전기인데요. '도전'하며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알게 했습니다. 그리고 진정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했고요.
여성시대를 밖에서 들으면서 전화 참여도 하고 싶고, 사연도 보내고 싶었는데 꾹 참았답니다. 떠나 있을땐 완벽하게 떠나 있는 것이 오히려 좋을 것 같아서요. 저보다도 더 다정 다감하게 여성시대를 잘 이끌어주신 김난수님, 그리고 유머있고 즐거운 진행을 해주시는 조형곤님, 작가 홍현숙씨, 지역 소식의 김헤경씨,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늘 여성시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애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럼 월요일(26일)에 뵐께요.
애청자 여러분께서도 이제 여름을 보내고 가을 맞을 채비를 하고 게시지요? 저도 그렇답니다. 어느 해보다도 많은 비로 여름을 알렸던 지난 8월, 이제 이번주로 정리를 하고 다가오는 9월에는 더 건강하고 알찬 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