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엄마의 기도

◈ 아이는 기다려주지 않을테니까........ ◈ 아이가 태어남을 고대하던 때가 있었다. 이 아이가 무엇이 될까 꿈꾸는 때가 있었다. 내가 이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 하나님께 기도하는 때가 있었다. 젖을 먹이는 때가 있었고 또 아장아장 걷는 때가 있었다. 나는 이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했었다. 아이는 기다려 주지 않을테니까. 집안일을 잠시 제쳐놓고, 아이를 그네위에 태워주고 즐겁게 놀아주는 때가 있었다. 깨뜨린 접시를 입맞춤으로 넘기며 나무라는 대신 노래하고, 찡그리는 대신 미소짓는 때가 있었다. 아이가 물어오는 것을 일일이 대답해 주는 때가 있다. 아이가 대답을 원치 않을 때가 곧 오기 때문이다. 아이가 학교가는 것을 지켜보고, 아이가 마음을 쏟는 다른 사람들이 있음을 알지만 아이가 집에 오면 문열어주고, 아이의 하루얘기에 귀 기울여주는 때가 있다. 곧, 아주 곧 아이를 놓아 보내고, 아이가 없음을 아쉬워 하는 때가 오리니... 아이는 기다려 주지 않을 테니까. 아이들의 어린시절은 순식간에 지나감으로, 아이를 교육시키는 이 소중한 시간을 사회적인 명성이나 나의 이기적인 욕망과 수표 한 장으로 바꾸지는 않으리라. 오늘 한시간의 관심이 내일 수년간의 아픔을 막으리니... 집은 기다려줄 것이며, 예쁜 그릇들도, 좋은 차도 나를 기다려 주겠지만, 아이는 기다려 주지 않을 테니까. 하나님... 아이와 함께 보내는 오늘이 나의 날임을 알게 하옵시고, 내가 이 소중한 시간들을 연기하지도, 소홀히 하지도 않게 하옵시고, 바로 지금이 그 시간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아이는 나를 기다려 주지 않을테니까. - 좋은 글이기에 옮겨봅니다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성시대의 윤승희. 조형곤님!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함을 절실히 느끼며 평안과 기쁨속에서 두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는 휴일인데, 저는 오늘도 어김없이 휴일의 비애(?)를 느끼며 사무실에 나와 일을 하고 있어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살다가 비로소 떨어져 지낸 후에야 얼마나 그 사람이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깨닫는다죠? 이번주 일주일간을 아이 유치원 여름방학으로 시골의 어머님집에 보내고 지내는 동안, 4살짜리 개구쟁이 딸아이의 목소리와 천진난만한 얼굴과 짖굿은 행동들 하나하나가 그리워지면서 너무도 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오랫만에 남편과 단둘이 즐거운 시간도 함께 가졌어요. 그래도 역시 아이가 함께 있다 없으니, 웬지 허전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건 왜 그럴까요? 이제 몇시간 뒤면 아이를 만나러 갈거예요. 내일은 사무실이 쉬는 날이어서 둘째녀석도 함께 데려올거고요. 일주일동안 시골의 뜨거운 뙤약볕아래에서도 아랑곳않고 장난치며 뛰어놀았을 두아이! 흙을 만지고, 물장구를 치며 시시때때로 할머니,할아버지를 따라서 고추밭에도 가고 그 고사리같은 작은 손에 호미를 들고 할머니를 따라서 밭을 열심히 일구었을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옵니다. 어제저녁, 밥을 먹고 있는데 뜻하지 않게 어머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어요. "야야~ 나다" "예! 어머니! 식사하셨어요? 아이들은 뭐하고 있어요?" 어머니와 몇번 전화통화를 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전화를 받았지요. "야! 하은이가 엄마가 분명히 자기를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안온다고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엄마하고 전화하라고 전화걸었지 뭐냐! 받아봐라." 전 순간 울컥해지면서 "하은아!"라고 불렀죠. ""엄마! 나 엄마 보고 싶어! 언제 나 데리러 올거야?" "하은아! 엄마가 내일 하은이랑 후찬이랑랑 데리러 아빠랑 같이 갈꺼야. 내일 꼭 갈께 알았지?" "엄마! 내일 낮에 와"하며 몇번을 다짐하는 아이에게 꼭 데리러 가겠다고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지요.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많이 참았을까를 생각하니 순간 마음이 찡해오더라고요.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는 장난꾸러기 4살짜리 어린애인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엄마의 손길을 기다리는, 부모의 사랑이 필요한 아이가 되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아이가 저를 필요로할때까지 늘 아이곁에 있고 싶습니다. 그리고 4살,3살짜리 손녀,손자가 다칠까봐 노심초사하며 지켜봤을 어머니에게 한없는 고마움과 죄송함! 전합니다. 두분! 늘 건강하시고요.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늘 청취자들과 함께해주시는 두분! 홍현숙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글쓴 이 : 익산시 어양동 주공7차아파트 701동 605호 011-670-9686 ★신 청곡 : 박기영의 "너에게 주고 싶은 세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