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씨!
님의 사연 읽고나서 한참 웃었습니다.
잼나네요^^*.
얼마나 잠이 왔으면 신랑이 아기인 줄 알고 신랑 입에 젓병을 물려 줬을까...하하호호~!
미경씨 남편분이 대단한 잠보(?)신가 봐요?
첫 아기 낳고 키울때는 잠 한번 실컷 자 보는게 소원이죠.
요즘 날씨도 더운데 아기 키우느라 고생 많겠네요.
아기 낳은지 2주 되었다면 조금 더 산후조리를 하셔야 할 것 같은데...
나중에 후유증 안 생기게 잘 하세요.
여잔 아기 낳고 산후조리 잘 못하면 병 생긴다잖아요.
미경씨의 사연 읽고나니 예전에 제가 둘째 딸 아이 키울 때 생각 나네요.
직장 다니던 때라 늘 피곤해서 잠 한번 실컷 자 보는게 소원일 때 였죠.
한번은 너무 피곤해서 새벽에 아기 우유를 타는데 눈이 안 떠져서 분유 케이스의 분유를 몽땅 방 바닥에 쏟아 버린줄도 모르고 물만 먹었던 기억.
다행히 제 경우엔 남편이 신경이 예민해서 아기가 깨면 기저귀도 갈아주고
분유도 먹여 주어서 수월하게 아기를 키웠지만, 아기 낳아 키운다는게 보통 일은 아니죠.
오늘 오전에 아는 사람이 아기를 낳아서 신생아 보고 왔는데..^^
정말 이쁘더군요.
태어난지 3일 된 그 아기는 손님에게 자랑이라도 하듯 한꺼번에 세가지나
보여 줬어요.( 배냇 똥싸고 오줌 싸고 방귀뀌고)
이 세상 아기들은 한결같이 이쁘고 순수 하겠지만, 신생아를 보고오니 참 설레이고 좋았어요.
그런데 여기서 미경씨의 사연을 읽고나니 오늘 오전에 보았던 그 아기가 다시한번 눈에 아른 거리네요.
미경씨!
제가 허락도 없이 미경씨라 불러서 조금은 당황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실은 제 동생도 미경이거든요.
아직 결혼 안 한 32살 노처녀예요.
동생 같아서 미경씨라 불렀으니 혹시 거슬렸다면 이해 하세요.
더운날에 아기하고 씨름 하려면 온 몸에 땀띠도 나고 머리에서 김 나는 일
많을 거예요.
아기 예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시고, 잠 많은 남편분 잘 구슬려서 힘든 일 있으면 도와 달라고 애교도 부려 보세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늘 뽀송 뽀송한 날 되시길...
익산에서 애청자가 무작정 적어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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