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시대 윤승희 조형곤님.. 그리고 청취자여러분
어제 터키와의 한판 승부 멋진 경기를 앞두고 서해에서 벌어진 북한의 도발행위를 긴급뉴스를 통해서 접하고 세상에 이럴 수가 있을까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건 엄청난 찬물이다. 축제난 집에 불 지르는 거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북한에게 경제적 지원이다 금강산 관광이다 하는 것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한국의 월드컵 마무리가 그 일로 인해 소홀해지고 외신들이 한국을 아직도 긴장과 전쟁의 국가라고 하며 무시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요. 생각과는 달리 한국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예전에 느끼던 것과는 많이 달랐는데요. 일단 국민들이 희생자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과 애도의 뜻을 전달했지만 그 일로 자기의 일을 못하고 피난 갈 준비를 한다거나 전쟁의 불안으로 슈퍼마켓에 가서 라면 등 비상식량을 산다거나 하는 일들어 전혀 없었습니다.
일상과 똑 같이 응원하고 업무에 임하고 있는 모습을 옆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과거 생각이 퍼뜩 나더군요. 실제로 총 한 방 쏜 일이 없어도 뭐 땜이 무너지면 서울이 뒤 덮이고 물난리가 나니까 돈을 걷자고 할 때 말입니다.
그때 저도 금반지는 그대로 뒀지만 숨겨돈 비상금 다 털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뭐 국민사기극으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전사자 무려 네 명이고 실종자 한 명에 중상자와 부상자를 합하면 30여명에 이르는 엄청난 사건, 이건 전쟁중에서나 있을 수 있는 그런 일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사람들은 요동하지 않고 각자 자기일을 묵묵히 열심히 하고 있는 거죠.
그만큼 성숙된 것 아닐까요? 또 중요한 것은 우리의 국군장병들이 그런 상황에서도 국민들에게 안심하라고 하며 축구를 즐기시라고 인터뷰 하는 것을 보았을 때 다시 한번 국민의 저력이 느껴졌고, 대한민국인임이 자랑스러워 졌습니다.
터키와의 한 판 승부 멋진 승리도 좋았겠지만 내용면에서 즉 슈팅이나 공격력 모든 면에서 우세했지만 결과는 진 그런 경기도 참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지고도 이긴 경기가 바로 준결승전이었습니다. 졌지만 한국 선수들 터키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지금까지 응원해 준 붉은 악마와 국민들을 향해서 그렇게 다정하게 인사하고 다니다니요.
태극기와 터키의 국기가 나란히 함께 나부꼇고 선수들이 옷을 바꿔 입으면서 격려와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지요. 이제 한국은 전세계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국가다. 이제 경제적으로 도약하는 일만 남았고, 경제4강이 되는 축복을 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7월부터는 웬지 좋은 일들만 있을 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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