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감칠맛 나는 진행으로 청취자들을 즐겁게 해주시는
윤승희, 조형곤씨 안녕하세요??
두 분 역시도
눈만 마주치시면 월드컵 축구얘기를 하시겠지요
저희집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남편은 물론이거니와 하나밖에 없는 아들까지
마치 '축구'를 위해 태어난 사람들처럼
날마다 축구이야기며
경기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펼쳐놓기에
여념이 없답니다
저요??
저를 빼놓는다면 상당히 실례된다고 봐야 되겠죠
저 역시도 요즈음은 축구이야기에 하루에 어떻게 가는줄도 모를
지경이거든요
며칠전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우리 태극전사들이
활짝 벗겨낼때는 정말이지 제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것이
얼마나 뜨겁게 가슴을 뒤흔들지
그 감격을 어찌할수 없어 거리응원에 나선 학생들과함께
아예 밤을 새웠다는거 아닙니까??
물론,, 그 다음날 하마트면 축구공하나 달랑 들고
쫒겨나는줄 알았지만요
그런데요,, 저는 사실 그날 히딩크감독을 대하는 우리대표팀 선수들에게
약간은 서운한맘까지 들더군요
8강을 결정짓는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끼리는 서로 어울려
감격을 만끽하면서도 정작 누구 하나 히딩크 감독을 모셔다가
함께 그 감격을 나누는 모습은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경황이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을 해보았지만
글쎄요? 만약 우리선수들이 자신들을 지도해준 감독이
허정무나 차범근 이었대도 그렇게 할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은 계속 떨쳐버릴수가 없었습니다
반면에 상대방의 골문을 열고 히딩크 감독에게 안기던
박지성 선수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 영상으로 남아있던지요....
각설하고,,,
저는 이번 경기를 통해
히딩크감독의 진중함을 다시 한 번 보았답니다
설기현선수와 안정환 선수의 실축이 계속되었어도
끝까지 그들을 빼지않고 믿어주던점,, 평범함을 과감히 배제하고
공격수를 대거기용 경기를 운영한점 등
참으로 그분의 놀라운 용병술 그저 감탄할수 밖에 없더군요
이제 남은건,,
광주와, 상암과, 요코하마!!!
우린 할 수 있습니다
몇번을 짓밟혀도 끈질기게 피어나는 무궁화처럼
그 무궁화의 정기가 사라지지않는한
우리는 정말 해낼수 있습니다
결승전이 요코하마라서 기필코 밟아보고싶은 결승무대
일본에 대한 앙금때문일까요??
이제는 누구에게도 침략따위는 받지 않겠다는 굳은 신념때문일까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조금만 힘을 내보자구요 요코하마 절대 꿈이 아니랍니다
꿈은 꾸는 자에겐 반드시 결실이라는 이름으로
보답을 해준답니다
대~ 한민국(짝짝-짝 짝짝)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