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이 화~악 바뀌었군요.
혼자 진행하시는 모양이에요. 토요일까지만 해도 두분이 하시던데요.
사정이 있었겠죠? 어쨌든 항상 발전하시길 바라구요. 윤승희씨도 건강하시고 좋은 방송 더욱 신나게 하시길 바랍니다.
샤워를 끝내고 나온 남편은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로션을 찾더군요.
뜻한대로 로션이 잘 나타나지 않자 남편이 말했어요.
“아이참 로션이 어디 갔지, 난 왜 이렇게 물건을 잘 못 찾는지 몰라~, 하긴 초등학교때부터
보물한번 제대로 못찾아 봤으니까...“ 하면서 계속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는 거예요. 설거지를 하고 있던 저는 그 말끝에 그랬죠
“어머~ 그럼 난 어떻게 찾았데~ ” 그러자 남편 하는 말 “ 당신? 당신이 보물이란 말이야? 당신이 어디에 쓰는 보물인데?” 하며 기겁을 하는거예요. 장난삼아 해 본 이야기지만 그렇게 얼토당토않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안을 주니 살짝 저도 약이 올랐습니다.
우렁각시 같다고 좋아하던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내가 보물이라 자칭하니 정색을 하고 나서는 겁니다. 약이 올라 한마디 할려다가 꾸욱 참고는 저는 오히려 이렇게 말했지요. “ 나는 원래 어렸을때부터 보물찾기 잘해서 그랬나~ 당신 찾는데 그렇게 힘 안들었는데...”
하니 남편은 그때서야 저를 머쩍은 듯 바라보더니 “ 내가 당신 눈에 들려고 참 많이 노력했지”하더군요.
잠깐 사이에 오고간 대화였지만 남편이나 저나 참 어린애 같은 구석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남편을 달래고 치켜주고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니 남자들 자존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저 잘 했죠!!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2가 거성화산 아파트 1동 1501호
011-658-1047 박준희 드림
저 사연 소개되면요. 가족 식사권 받고 싶습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