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 제212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
지휘 박천지
일 시 : 2017년 12월29일(금)19:30
장 소 :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주 최 : 전주시
주 관 : 전주시립국악단
PROGRAM
하나. 관현악 전주의 새아침 작곡 강성오
동녘을 물들이며 붉은 해가 솟아 오른다. 어제와 다름없는 일출이건만 함께 살아온 많은 이들의 얼굴이 그려지는 이 아침! 우리는 새로운 소망과 다짐 속에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한다. 국악관현악 “전주의 새아침”은 떠오르는 태양 속에 화합과 통합의 길 그리고 전주의 새아침이란 주제로 다가올 희망의 전주를 노래하고 있다.
둘. 국악가요 한바탕 전주 작곡 강성오 노래 김민영 최경래
전주는 낯선 새로움과 통속적인 이야기가 혼재해 있어서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도시다. 전주하면 무엇보다 맛의 고장 아니던가. 전주에는 먹을 것이 많아서 꼭 배를 비워가야 한다. 전주비빔밥! 생각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풍성한 손맛을 보러 천변길을 따라 한벽교 아래까지 간다. 버드나무와 은행나무가 우거진 냇가에서 마술을 비벼내는 식당들이 한 줄로 쭉 늘어서 있다. 쳐다보고만 있어도 전주 인심이 느껴질 정도다. 이제 배도 부르고 진짜 전주 여행길에 올라보자! 한바탕 전주!
셋. 신나는 송년 캐롤과 아이들 노래 김주원 박수현 박태율 신루아 이 도
유민주 이욱기 이지민 유아인 임서담
• 고요한밤 거룩한밤
• 울면안돼
• 루돌프사슴코
넷.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 (초연) 작곡 황호준 멀티악기 권병호
이 곡은 10여년 동안 음악을 함께 해온 멀티악기 연주자 권병호의 국악관현악 협연을 위해 작곡되었다. 권병호는 하모니카, 아이리쉬 휘슬, 플루트, 디저리두 등 수십종의 관악기와 아코디언, 버튼박스 등 건반악기 다수, 심지어 다양한 타악기의 연주까지 섭렵하여 대중가요, 재즈, 월드민속음악 에서부터 다양한 극음악에 이르기까지 국내 연주자 중 연주 영역의 폭이 가장 넓은 연주자이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고양이 ‘체셔’는 늘 미소를 짓고 있는데, 그 미소는 기괴한 세상을 향해 보내는 조롱과 비웃음이다. ‘이상한 나라’의 ‘체셔’가 주는 경쾌한 영감은 국악관현악과 권병호에 의해 연주되는 8가지 악기의 조화 속에 환상처럼 펼쳐진다...
다섯. 김준수와 함께하는 소리 판 소리 김준수
에스닉퓨전밴드 두 번째달의 히트곡 ‘얼음연못’에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부다 대목을 얹어 편곡한 ‘이별가’와 두 번째 달의 또 다른 히트곡 ‘어사출두’를 판소리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말과 시김새 등 국악적 표현방식은 그대로 살리면서 크로스오버적 편곡으로 젊은 소리꾼 김준수 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이다.
여섯. 관현악 Miracle (개작초연) 작곡 박천지
세계 12개국 사람들로 구성된 국립극장 CPI(문화동반자)를 위해 만든 곡이다. 몇 년 전 처음 만난 이들과 8개월간 한국에서의 음악 여정을 이 곡에 담아보았다. 몽골친구인 친바트가 불러준 몽골의 목가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하였다. 원곡에는 몽골의 대표적 연주법인 후미가 연주되었지만, 이번 연주회에서는 피아노와 밴드 사운드를 더해 개작하였다.
오늘 함께하는 음악도, 우리의 인생도 항상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