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의 ‘이 좋은 전시’ 시리즈5
한지조형작가 이효선의 ‘내 곁에 온 한지’
일시 : 2017년 9월 1일(금)~9월 28일(목)
장소 :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
사회적기업 마당이 ‘이좋은 전시’시리즈 다섯 번째로 한지조형작가 이효선 작품전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전시의 컨셉은 ‘쓰임’입니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고 가치를 높이 샀던 옛 물건들은 대부분 우리 조상들이 생활 속에서 쓰던 일상품이었습니다. 평소 쓰던 물건에 점하나 선하나 더한 간결한 미의식이 생활속 예술을 가능케 했습니다.
예술과 전통의 접목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이효선 작가가 한지, 모시, 명주와 같은 전통문화소재를 은유적 표현으로 이미지화하고 섬세한 손길을 더한 작품들은 그 자체로 인테리어소품이나 악세서리, 패션아이템이 됩니다. 어머니의 바느질은 남은 자투리천을 활용하는 알뜰함이었을 뿐인데 결과는 예술작품 수준의 조각보를 만들어냈습니다. 작가는 전통과 예술의 관계가 어머니가 하던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공예품과 악세서리, 패션아이템에 이르기 까지 작가는 소재와 디자인에도 ‘한국적인 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한지, 모시, 바느질 등 디자인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쓰임’에 대해서는 실용과 모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품과 상품의 경계를 넘나들며‘작품같은 아트상품’을 만나는 이번 전시에서 이효선 작가의 손길로 직접 제작한 한지작품들과 전통적인 요소들을 가미해서 만든 스카프, 넥타이, 여행용 아이템, 악세서리, 장식소품 등 20여 종류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효선작가는 미대에서 응용미술학을 전공하고, 조형미술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견학차 찾은 포틀랜드에서 ‘지역 문화 상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고, 그후 한지 액세서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회사를 설립해 나염 경력을 바탕으로 모시 텍스처를 프린트한 가죽, 섬유 제품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한지, 모시와 같은 한국적인 느낌을 살려낸 상품으로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 약력
조형미술학 박사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전주 한지조형 작가 협회 회장 역임
한국 공예가 협회 회원
원섬유조형회 회원
한국문화상품디자인협회 회원
전라북도 공예협동조합 자문위원
Lee's Art & Design 대표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