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전주MBC임원비서 합격 통지를 받고 8월 16일 출근하라고 연락받았던 허선미 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전주문화방송의 직원채용 기준과 채용 방식에 대해 알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지난 8월 7일 유니에스라는 파견업체를 통해 전주문화방송 임원비서직에 이력서를 내고
당일 밤에 면접보라는 연락을 받고 8월8일에 저를 포함 3명이 오전 10시에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몇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면접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확정은 아니지만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하고 있던일이 8월12일에 끝나며, 이삼일 정리 해야할 일이라고 이야기했고,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유니에스로로부터 합격 축하한다고 전화가 왔고, 엠비씨 담당직원이라며 8월 16일 부터 출근할 수 있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하던 일을 마치고 쉴 틈도 없이 바로 출근하는 거라서 8월 20일부터 출근할 수 없냐고 물어봤더니 인수인계를 받아야 한다고 하며 꼭 8월 16일 부터 출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같은 날 초저녁즈음에는 면접관에게서 전화 받았냐며, 8월 16일에 보자시며, 하던 일 잘 마무리 하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세웠던 휴가계획을 접으며 비행기도 취소해야 했지만, 채용되었다는 기쁨에 출근날을 기다렸습니다. 출근 이틀전에는 출근 시 통장사본과 등본을 소지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8월 16일 8시까지 경영지원실로 출근을 하라고 해서 출근했더니 8시 30분쯤 되니 한 두분 씩 출근을 하시고, 저에게 인수인계해줄 직원을 따라 앞으로 근무하게 될 곳으로 가라고 해서 사장실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삼사십분정도 지났을 때 인수인계를 받고 있는데 경영국장이라는 분이 경영지원실로 내려오라고 하더니 이런저런 가벼운 안부를 물은 후에 잠시후에 사장실로 오라고 하면 올라와서 사장님께 인사드리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20분정도 기다리고 사장실로 가서 인사를 드리고 나와서는 경영국장이라는 분이 저를 불러서 하는 말이 참 어이가 없고 기가 찹니다.
치아 교정기를 언제까지 하고 있어야 하냐며, 임원비서는 대외적인 업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정기를 하고 있는게 조금 걸린다며. 자기도 이게 조금 맘에 걸렸었는데 사장님께서 조금 그래 하신다고.
픽스 된 것이 아니라 오후에 한명 더 오기로 했으니깐 일단 통지해줄테니 기다리라고.
이게 말입니까. 당나귀입니까
합격이라고 그렇게 몇번씩을 전화해서 확인확인을 하고 면접 때도 교정기는 하고 있었는데 단 한마디 언급하지 않아놓고서는. 이게 무슨 부당한 처사입니까.
그래서 그럼 제가 오늘 여기에 언제가지 있어야 하냐고 물어보니 것도 통지 해줄테니 경영지원실 가서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미스코리아 뽑는것도 아니고 사람 얼굴보여주고 대기 하라고 하는게 말이 되는 겁니까.
한 십분 있으니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너무 황당해서 그냥 나왔는데 나오면서 생각하니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드는 겁니다.
내가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치아 교정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고 부당한겁니다.
여수세계박람회 도우미 면접에서도 전혀 문제 삼지 않은 교정기가 비서직에서 문제가 되다뇨.
아나운서 뽑는 줄 알았습니다 .
그리고 문제가 될것 같았으면 합격이나 시키지 말고, 이럴것같았으면 사장면접을 진행했어야지않나요 , 왜 합격이라고 통지를 해놓고 말을 번복하는 건지.
그래서 유니에스에 전화해서 합격했다 하지 않았냐고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물었더니 저의 치아 교정이 문제가 되면 합격 통보를 안했어야지 않냐고 물었더니, 비서직이다 보니깐 교정기가 문제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이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말.............유유상종이라는 말이 딱이죠.
정확한 정황은 그쪽과 통화해봐야 한다며.. 확인해 보고 연락 준다고 해놓곤 감감무소식. 다시 전화 했더니 담당자 부재라고 담당자와 통화 후에 연락 주겠다고 한지 24시간이 지났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경우도 다있습니다.
노동청에서는 이러한 경우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로 고발 할 수 있다더군요.
고발은 둘째치고, 전주문화방송이 동네 마트 아르바이트생 뽑는 것도 아닌데 멀쩡한 사람 오라가라 이래저래 정신적으로 피해 입히신 것은 어떻게 해야하죠.
어떤 기준으로 합격 통보를 하셨다가 어떤 기준으로 말을 번복 하신건지 . .
이곳에 글을 올리면 혹시 어떤 기준인지 알고계신 직원분이 알려 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겪은 일을 적어봤습니다.
(혹시 크나큰 애사심에 이 글이 지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유니에스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두었으니 첨부할 의향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