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지용출 판화 유작전_ 곁에 있는 나무>
■ 전시명: 故 지용출 판화유작전 - 곁에 있는 나무 展
■ 기간 : 2011. 5월 7일(토) ~ 5월 18일(수) / 오픈 5월 7일 오후 4시
■ 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2실(2층)
■ 주최 :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
■ 주관 : 전북민족미술인협회. 유작전추진자문단. (사)문화연구창
■ 문의 : 063-227-1288, 016-653-1833
판화가 지용출(1963-2010). 5월 18일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되는 날입니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회장 진창윤)와 전북민족미술인협회(회장 이근수), (사)문화연구창(대표 유대수)이 그의 유작전을 마련했습니다.
5월 7일(토)부터 18일(수)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2층). 오픈 7일 오후 4시.
전시회 이름은 ‘곁에 있는 나무’라고 정했습니다. 이는 그의 작품명이면서, 2007년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열었던 제10회 개인전의 전시명입니다. 그리고 고인은 그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언제나 곁에 있는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고인은 11회의 개인전과 8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일상의 자연을 소재로 사실적이면서도 힘 있는 표현력으로 독자적인 목판화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얻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인이 20여 년에 걸쳐 세상에 선보인 작품과 아직 선보이지 못한 작품 300여점이 전시됩니다. 목판화·동판화·석판화·황토한지판화 등 판화작품을 비롯해 전주천생태지도·만경강생태지도·혼불문학기행·전북판소리여행 등 그림지도, 다포·삽화·체험목판·기념판 등 고인의 생생한 삶이 담긴 모든 작품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목각원판과 작업도구, 사진 및 출판물, 평론 및 텍스트, 각종 기록물 및 동영상 등도 함께 소개됩니다.
이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작가가 직접 제작한 ‘원작’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원작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 보관된 원판을 원형 손상 없이 기획제작단이 재프린팅해 전시합니다. 이를 위해 이기홍·김영란·최만식·유대수·진창윤·이준규·박은주·김은주·김윤숙·김원 등 전북판화가협회와 전북민미협 회원들은 고인의 작업실을 찾아 지난 2개월 동안 프린팅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유족인 김미경 씨는 황토한지판화 등을 통해 손을 보탰습니다.
이번 유작전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정리하고 대표적인 목판화 작품들을 재연해 미술계에 판화 장르의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었던 고인의 예술적 가치와 활동상을 기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농사짓던 판화가이자 행복한 노동으로 충만한 삶을 꾸렸던 예술가 지용출의 안타까운 죽음을 더 이상 슬픔으로만 생각지 않으려 합니다. 남은 사람들이 세상을 더 열심히 살면서, 망자의 못다 이룬 꿈을 미력이나마 간추려주는 일로 아픔을 대신할 것입니다.
고(故) 지용출은 1963년 충북 괴산 출생으로 서울에서 자랐다. 1994년 전주에 정착한 후 두 아이를 두었으며 전북민미협 회원으로 활동했다. 11회의 개인전과 80여 차례의 그룹전에 참여했고, 국립현대미술관·전북도립미술관·수자원공사·최명희문학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추계예술대 판화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석사 취득, 철학과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2010년 5월 18일, 작업실에서 농지로 나가던 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명했다. 故 지용출 추모사이트 http://jiyongch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