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 전국 초등학생 대상, 이야기가 있는 김치 그리기 공모전(마감 5월31일)

       옹구네는 꽁보리밥 새까만 봉우리에 귀닳아진 달챙이 숟가락을 푹 꽂아 수북이 떠올린 위에다, 잘 익 은 열무김치 한 가닥을 돌돌 감아 얹어 가지고 아가리를 짝 벌리어 한 입에 넣으며 말했었다./(최명희의 소설 「혼불」 중에서)
       언젠가 어머니께서 먹음직스럽게 푹 익은 갓김치를 독에서 꺼내오며 그중의 한 줄기를 손가락으로 집어 내 입속에 넣어주려 하는데 나는 고개를 저었다. 젓가락으로 먹을래요. 터무니없이 왜 그 장면이 떠올랐던 것인지. 왜 갑자기 그때 어머니가 쓸쓸하셨겠다, 는 생각이 그때야 들었던 것인지./(신경숙의 소설 「오래전 집을 떠날 때」 중에서)
       그들은 밥 한 그릇에 국 한 그릇씩을 받아가지고 긴 나무식탁에 앉자마자 허겁지겁 밥들을 먹기 시작했다. 시장해서만이 아니었다. 손에 든 것은 쌀밥이었고 식탁에는 김치그릇들이 놓여 있었던 것이다. 배를 타고 오면서 밥에 김치를 얼마나 고대했었던 것인가. 그들은 게걸들린 사람들답게 김치와 밥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조정래의 소설 「아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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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은 김치, 시큼한 김치 냄새, 김치를 담그다, 김치가 익다, 김치를 삭히다, 김치가 맛이 들다, 독에서 김치를 써내다, 시원한 김치물, 포기김치 한 포기, 나박김치 한 보시기, 송송 썬 배추김치, 배추김치를 쭉쭉 찢어 밥에 얹어 먹었다, 항아리에 김치를 꼭 눌러 담다, 술상에는 막걸리와 김치만 달랑 놓였다, 김치가 맛깔스러우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김치가 사각사각 씹힌다……
◦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 담긴 김치는 한국 음식문화의 도도한 물결을 잇고 있는 대표음식이며, 어느 한 가지 모양과 맛과 색으로 규정지을 수 없는 넓고 깊고 오묘한 세계입니다.
◦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전북대 교수)과 한국음식관광축제추진위원회(이사장 박인구)가 4월과 5월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야기가 있는 김치 그리기> 공모전을 실시합니다.

 


 
○ 공모내용
• 대 상: 전국 초등학생
• 내 용: '김치'를 소재로 나만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
• 종이크기: 4절지 이하 (8절지, 5절지 가능)
• 재료 및 기법: 연필, 크레파스, 수채화, 모자이크 등 자유선택 (단, 평면작품이어야 함)
○ 작품접수
• 접수기간: 4월 1일 - 5월 31일까지
• 접수방법: 개인 및 단체(20명 이상) / 방문 및 우편 접수(마감소인 유효)
― 작품별로 참가학생 성명/학교/학년/연락처 반드시 기재(연락처 없을 시, 심사에서 제외됨)
― 응모작품은 반환하지 않음
• 접수처 및 문의사항:
최명희문학관 (560-033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3가 67-5 공모전 담당자 앞)
― 063)284-0570, jeonjuhonbul@empal.com, http://www.jjhee.com
○ 시상내용
• 입상발표: 2011년 6월 21일 (화)
― 최명희문학관과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홈페이지 및 각 학교․개별 통보
• 시 상 식: 2011년 10월 24일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폐막식(대상 1인 시상, 그 외 우편 발송)
• 시상내역

상명

시상자

시상내역

저학년

고학년

대상

1명

상장과 상품(20만원 상당)

최우수상

2명

2명

상장과 상품(10만원 상당)

우수상

3명

3명

상장과 상품( 5만원 상당)

장려상

20명

20명

상장과 상품( 2만원 상당)

우수단체

5개교(반)

상품(10만원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