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이번 9회를 시청하면서 가슴 벅차오름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언론고시를 통과하여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는 프로 방송인들이 만드는 방송이 아닌...
뭔가 부족하고 어색해 보이지만...
친근한 옆집 언니나 누이가 진행하는 듯 하여 얼마나 기분 좋았는지 모릅니다.
옆집 언니나 누이가 동네 콩쿨대회에서 사회를 보아도 괜히 조마조마하고 또 대견해 보이기도 하고...
왜, 그런 것 있잖아요...
그런 느낌 아시죠 ?
첫 방송에서 전혀 떨림없이 당당하게 진행하였던 시청자 진행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 분 대단한 방송의 끼가 있어보이던데...
혹, 그 분 본인의 진로가 방송쪽이라면 머지 않아 기성프로들의 위치를 뛰어 넘는 훌륭한 방송인으로서의 자리메김 할 수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또 기대를 해 봅니다.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 시청자가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던가요 ?
지난 주말엔가 중앙 MBC 뉴스데스크의 한 코네에서 시청자가 촬영한 뉴스내용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을 보았던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프로그램을 시청자가 진행한다~...
방송의 큰 변혁의 바람을 느낄 수 있네요...
방송국과 방송,
이젠 더이상 먼 곳에 있는 방송인을 위한 방송인에 의한 방송인의 방송이 아닌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한 때는, 제발 와서 취재 좀 해달라고 뉴스제보나 보도자료를 이쪽 저쪽 언론사에 보내며 메달리다시피 해야 했던 방송의 약자였던...
시청자...
바로 그 시청자가
이젠 방송의 주체로 자리메김하고 있는 것 입니다...
전주MBC 열려라 TV 제작진과 참여하고 계시는 시청자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고개 숙이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열려라 TV가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