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혹 때문에,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운 쾌감을 얻게 된다.
그래서 쉬는 날도 없이 계속 일하고, 일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하게 된다.
이래서 <일중독>이 발생하게 된다.
일중독(workaholic)의 용어는 1971년대부터 소개된 개념인데, 무조건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일중독이 아니고, <충동적이고 통제할 수 없으며, 끝없이 일하고자 하는 욕구에 함몰되어 있는 현상>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일중독에 빠지는 원인은, 여러개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대략 네 가지 원인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첫째, 경제력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
둘째, 완벽을 추구하거나 성취지향적인 사람,
셋째, 자신의 능력을 과장되게 생각하는 사람,
넷째, 배우자로부터 도피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 등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외로움을 느끼고,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는 것.
고려대 강수돌 교수가 쓴 <일중독에서 벗어나기>라는 책에서는 한국인의
‘일중독자’의 유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고 있다.
첫째, 어릴 때 많은 칭찬을 받고 자라서 성공적인 경험에 중독되어 있는 유형.
둘째,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서 일에 몰두하는 유형.
셋째, 실패 경험으로부터 오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성과를 추구하는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이 세 가지 유형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
바로 ‘자신의 정체성을 일을 통해 찾으려 하기 때문에, 내면이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허전함을 느낀다’는 것.
다음의 열 가지 사례 중에서 절반 이상이면 <일중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1. 가족보다 일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2. 잠잘 때나 주말, 휴가 때도 계속해서 일만 생각한다.
3. 취미생활을 돈 버는 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4. 일 때문에 약속을 자주 어긴다.
5.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6. 식사 중에도 일을 한다.
7. 하던 일을 멈추면 방해 받았다고 생각한다.
8. 일이 좋아서 밤을 새는 경우가 많다.
9. 누구를 만나든지 일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
10. 동료가 일보다 다른 것에 관심이 많으면 화가 치민다.
일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일단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가족에게 도움을 구하고,
전문가의 상담치료를 받아야 함과 동시에,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서 <사회적인 시스템>도 바꿔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