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도 온도가 다르다.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얼음의 온도는 0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0도는 얼음의 온도 중 가장 높은 온도라고 할 수 있다.
얼음은 0도 이하부터 온도가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내려가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압력과 주변 환경이다. 그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변 환경이 0도 이하로 내려 갈수록
얼음의 온도도 내려가지만, 무한한 온도까지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273도 까지만 내려갈 수 있다.
얼음은 일반적으로 0도에서 얼지만 고도에 따라 결정질이 달라진다.
기압이 높은 저지대는 수증기를 포함한 공기방울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지대에서 언 빙판의 표면은
공기방울로 인해서 거칠게 된다. 반면 기압이 낮은 고지대는 공기방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빙판의 표면은 판판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빙질이 좋은 고지대에서의 기록이 저지대의 기록보다
더 좋을 수 밖에 없는데, 따라서 세계 신기록도 어느 지역에서 열리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스포츠 과학자들은 “동계 스포츠만큼 고도와 온도 조건에 영향을 받는 종목은 드물다 ”라고 말한다.
이처럼 빙상선수들이 최고 기록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원인 중 에 하나는
빙판의 온도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같은 실내 빙상경기지만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 스케이트, 쇼트트랙, 아이스 하키와
컬링이 펼쳐지는 빙판의 온도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
피겨스케이팅에 적합한 얼음의 온도는 -3℃~-5℃, 스피드스케이팅은-4℃~-5℃,
쇼트트랙종목은 -7℃안팎이 좋다. 피켜스게이팅의 경우에는 점프와 착지, 스핀과 턴,
그리고 스텝이 연속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너무 딱딱하거나 미끄러워선 안된다.
반면에 쇼트트랙같은 경우는 70-80%가 곡선운동이기 때문에 원심력력을 이기면서
최단거리로 곡선주로를 돌기위해서는 미끄러짐을 최대한도로로 줄여야한다.
그래서 온도를 낮게해 빙질을 딱딱하게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