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 깊이와 넓이를 더해가며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에는 70~80년대생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페미니즘 문학의 출간이 활발했었는데,
이런 페미니즘 문학은 앞으로도 현실감이 더욱 뚜렷해지고, 또 자신의 경험이나 담론을 담은
산문집 출간이 이어지고 이로 인해서 남녀가 대립하고 또 공존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에는 이전 정부가 '진보좌파'로 낙인찍은 저자와 출판사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세종도서 등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돼 왔다는 사실도 드러나 출판인들이나
독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는데, 올해는 아마도 이 출판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작가와 출판사들이
기지개를 켜는 해가 되지 않을까. 출간은 했지만 충분히 알려지고 보급되지 못해서 사장됐던 책들은
재출간이 되고, 잠시 쉬어가자 했던 작가들은 신작 소식을 활발히 알리지 않을까 전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