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의 단계
남의 감정이나 의견 등에 대해서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는 것을 공감(共感)이라고 하는데,
대화에 있어서 공감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 공감능력이 ‘있다’, ‘없다’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감능력이 ‘있고, 없고’ 보다 중요한 것이 <공감의 강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대화의 질>과 <만남의 성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말을 공감하는 정도는 크게 네 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감응(感應) 단계>. 감응이란, 어떤 느낌을 받을 때, 마음이 따라 움직이는 상태를 말한다.
감응단계가 공감능력의 가장 낮은 단계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정도 공감만 해도 비즈니스는 어느 정도 긍정적.
공감의 두 번째 단계는 <감사(感謝) 단계>. 감사는 고마움을 느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감사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고, 동기가 있어야 나오는 법. <감사>의 동기는 바로 <배려>이다.
배려(配慮)는, 상대방을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쓰는 일. 그래서 감사는 <공감의 미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번째, <감동(感動) 단계>이다. 감동이란, 크게 느끼고,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관계에서 <감동>은 바로 <존중>이라는 밭에서 자라난다. 존중이 없는 공감은 기만.
흔히 기업에서 외치는 <고객감동>은 <고객존중>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네번째, <감격(感激) 단계>이다. 감격이란, 마음에 깊이 느끼고, 크게 고마움을 느낌을 말한다,
사람들은 감격할 때 비로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 즉,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감탄사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라는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