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4일(화) 책방에 가다


** 츠바키문구점(예담)
주인공은 20대 여성인 포포. 포포의 집안이 대를 이어서 편지를 대필해주는 일을 했다.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편지를 대신 써주는 일,
그래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에 대해서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그걸 견디지 못하고 해외로 떠났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고향에 돌아와서 문구점을 다시 열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자가 문구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15년의 결혼 생활을 끝내게 됐다는 소식을 지인들에게 편지로 알리고 싶다며 대필을 요청한다.
결국 포포는 편지를 대신 써주는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여기서부터 편지 대필은 이어진다.

SNS로 편지를 대신하는 시대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뭔가 새삼 와닿는 책.

책 뒤편에는 이게 소설이 아니라 진짜 있었던 이야기는 아닐까 싶게, 포포가 썼던 편지들이

그대로 실려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