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중국내 가상의 도시 룽잔진, 여기 들고 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된다.
소설의 시작은 도살업자인 ‘신치짜’의 이야기로 들어간다.
그밖에 개성 강한 인물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펼쳐간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현재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사회 문제-도시화와 환경파괴랄지, 사형 방식과 장례제도,
선전선동, 역사 청산이며 죄악과 양심 등등 이런 문제들을 드러낸다.
문체가 짧고 서정적이면서 좀 구수하기도 하다.
게다가 각 장이 한 사람의 이야기로 독립돼있다. 장이 거듭될 때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러면서 각 장은 또 물고 물리는 구조로 연결돼서
하나의 전체를 완성하게 된다. 페이지가 어떻게 넘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기이하면서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