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몸에 난 털을 뽑고, 밀고, 녹이고, 심지어는 태우기까지 했다고 하는데
그 역사가 자그마치 7000년도 더 됐다고 한다. 고대이집트의 상류층은 얼굴과 머리에 난 털을
면도기로 밀었고,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제는 전투에 나가기전 적들이 자신의 턱수염을 낚아채지 못하도록
손수 밀면서 부하들에게도 똑같이 하도록 해서 면도를 세계적으로 유행시켰다.
로마에서는 면도를 하는 이발소가 사교 모임장이 될 정도로 발전됐다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면도날은 미국의 킹 캠프 질레트라는 한 세일즈맨이
1901년도에 면도기 제조업체인 질레트사를 세워 만들어 냈는데, 이것이 안전면도기의 효시가 되었다.
면도를 하면 털이 더 많아진다거나 굵어진다는 말은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
털이 나오는 피부속 모낭의 개수는 성장하면서 증가하지 않고 임신 3개월째인 태아 단계에서
모두 만들어 진다고 한다. 모낭의 활동성은 나이와 호르몬의 분비량에 다라 다르지만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털의 굵기와 수는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이지 면도 때문에 굵어지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