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적인 현상들을 몇 가지 살펴보면,
첫째, <자기애적 현상>을 보인다. 자신이 잘 모르거나 뚜렷한 증거가 없어도, 확신을 가지고
자신 있게 말하는 태도인데, 거만하고 확신에 찬 모습으로 거침없이 욕을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독선적인 심리>가 깔려 있다.
두 번째, <열등감 현상>. 열등감은 자신감의 훼손을 의미한다. 남 잘되는 꼴을 못보고,
오히려 피해의식이 살아난다는 것. 그래서 남이 잘된 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시기 질투를 하거나,
무시하거나, 욕을 하고 끝내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세 번째, <허세적 현상>. 자신이 강해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서 억양이 강한 욕을 함으로서
상대방을 두렵게 만들고, 자신이 우위를 점하고 싶어 하는 심리. 이러한 경우는 대개가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매우 강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네번째, <반동 현상>. 자신이 약점이나 여린 것을 숨기고 싶어서 일부러 욕을 하는 경우.
이런 심리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거나, 인정해 주게 되면 솔직하고 진실하게 바뀐다.
다섯번째, <중독 현상>. 알콜중독이나 마약중독처럼, 욕도 중독이 된다.
습관이 커져서 중독이 되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는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하다.
반대로, <장난끼 현상>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욕을 아무 의미 없이 장난의 표현으로 하는 경우.
그러나 서로 그것이 진심이 아닌 줄 알기 때문에, 별다른 마찰이 없이 지나가곤 하지만,
말투에 욕이 섞여 나오면 품격은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