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4일(목) 모닝시네마


** 여름영화 소개
프랑스 출신의 '뤽 배송' 감독의 1993년작 <그랑 블루>

이 영화는 두 프리다이버 마크와 엔조의 우정, 그리고 마크와 그의 연인 조안나의 사랑이라는

단순한 줄거리를 갖고 있는데, 줄거리 보다는 화면 전체를 압도하는 바다의 이미지,

그리고 최면을 거는 듯한 에릭 세라의 사운드트랙이 영화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자연 다큐멘터리를 연상시키는 사실적인 수중 촬영, 뤽 베송 감독 특유의 과감한 앵글이 불러일으키는

비현실적인 감각, 돌고래와 주인공 마크가 마치 사랑을 나누는 듯 노니는 바닷 속 풍경은

영상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해내는 감독의 연출에 힘입어 글로벌한 성공을 거두었다.

인간보다 바다를 더 사랑한 나머지 종래는 심연으로 사라지는 주인공의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다,

1997년작 프랑스 영화 <마르셀의 여름>

프랑스 시골 풍경과 바캉스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영화감독 마르셀 파뇰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마르셀의 여름>은 교사인 아버지와 인자한 어머니, 일가친척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여름 별장에서 우상처럼 숭배했던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며

성장해가는 어린 소년 마르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자연풍경 속의

그림 같은 한 때, 고요한 숲과 작열하는 여름의 태양, 서늘한 저녁의 야외 저녁 식사 등 <마르셀의 여름>

과거를 회상하는 마르셀의 내레이션과 더불어 마치 오디오북을 듣는 듯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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