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처럼 (돌베개, 신영복 作)
초판본과 비교하면 90편 가까이 새로운 원고가 추가됐다. 3부이던 게 4부로 늘어났고.
3분의 1정도가 늘어났으니까 단순한 개정판은 아닌 셈. 첫 글 ‘처음처럼’과 마지막 글
‘석과불식’만 그대로이고 전체 구성도 바뀌었다. 1부 ‘꿈보다 깸이 먼저입니다’에는
삶에 대한 사색이 들어있다. 2부 ‘생각하는 나무가 말했습니다’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의 가치 등
생명철학이, 3부 ‘공부하지 않는 생명은 없습니다’에서는 고인이 ‘나의 대학시절’이라고 부른
20년 감옥생활의 일화들이 또 4부 ‘삶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에는 관계론,
연대와 공동체에 대한 호소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