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국내 극장가도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슈퍼히어로 영화 <데드풀>에 점령당했다.
누적관객 170만 명을 동원한 영화는 1위로 데뷔. <검사외전>은 2위로 내려섰지만
누적관객 903만 명을 동원하면서 1,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누적 관객 41만명을 동원하며 3위를 차지했다.
여우와 토끼를 내세워 현실사회의 문제들을 은유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4, 5위 또한 신작들이 차지했다. 국내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로맨틱코미디물 <좋아해줘>는
누적관객 47만 명을 동원해 4위로 데뷔했다. 이준익 감독의 <동주>는 5위를 차지.
** 이번주 개봉작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조정래 감독의 <귀향>,
레이첼 맥아담스와 마이클 키튼이 보스턴 글로브의 취재팀으로 분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취재한다는 내용의 <스포트라이트>,
아내와 엄마, 며느리와 인간의 정체성에서 고군분투 하는 여자 ‘김수빈’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 <소꿉놀이>,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소년이 천국으로 편지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레터스 투 갓>, 아우슈비츠에서 시체처리를 하던 남자가 아들의 주검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의
<사울의 아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삶을 그린 <감독 미하엘 하네케>,
중국을 배경으로 한 무협 애니메이션 <데몬킹스>,
요절한 천재 SF소설가 이토 케이카쿠의 작품을 애니메이션화한 <죽은 자의 제국> 등이 개봉 예정.
** 최은영 영화평론가 추천작
해외평단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포트라이트>는 가톨릭 교회에서 수십 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한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의 실화를 담고 있는 작품.
2002년, 그들은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가톨릭 교회의 행태를 만천하에 밝히며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스포트라이트’팀은 집요한 취재를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힌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미국 최고의 언론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의 소재도 흥미롭지만
배우들도 아주 쟁쟁한데,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담스, 마이클 키튼 등 대표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해
뛰어난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제21회 크리틱스 초이스, 보스턴비평가협회, 라스베가스비평가협회 등의 다양한 시상식에서
연속으로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