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3일(화) 책방에 가다


** 장미의 이름(움베르토 에코)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불렀던 움베르토 에코는 세계적인 기호학자이자 중세사가였고,
철학자이자 미학자였고, 소설가였다. 미학과 기호학, 문화비평을 넘나들며 저술 활동을 벌여
지식계의 '티라노사우르스'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런 '움베르토 에코'가 지난 19일 타계했다.
그의 소설 '장미의 이름'은 중세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중심을 이루는 추리소설. 주인공 윌리엄과 아드소가 수도원에서 보내는 일주일간의 생활을 통해서
중세의 생활상과 세계관, 각 교파간의 이단논쟁, 종교재판 같은 걸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이 소설은 전세계 40여개국에 번역돼서, 2천만부 이상 팔렸고, 여러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움베르토 에코'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