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애니메이션 ‘스누피’의 극장판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한 소녀의 성장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어린 왕자>,
16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쥔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2>,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이웃집에 신이 산다>, 빈 디젤의 마녀 사냥 영화 <라스트 위치 헌터>,
프랑스 영화 <마카담 스토리>, 냉전 시대에 브레이크 댄스에 심취한 독일 청년을 그린 <데싸우 댄서스>
* 최은영 영화평론가 추천작
추억의 컷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영화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를 소개해드릴까 하는데.
수줍음 많고 매사에 용기 없는 소년 ‘찰리 브라운’이 어느 날 전학 온 빨간 머리 소녀에게 첫 눈에 반하지만
절친 강아지 스누피의 노력과는 달리 찰리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기회를 번번이 놓치고 말죠.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3D 애니메이션에서 기대하는 화려한 모험담 대신
오히려 소박함을 강조하는 작품. 배경은 학교와 마을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이어지구요.
요즘 관객에게 있어 찰리 브라운과 그 친구들이 등장하는 이 소동극은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소박함'과 잔잔한 유머는 원작 만화를 사랑했던 원조 팬들이 사랑하는 <스누피> 시리즈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