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의 계절, 노벨문학상, 올해는 프랑스의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에게 돌아갔습니다.
모디아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문학동네)’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유럽의 뜨거운 태양과 어두운 밤, 습기 있는 골목, 그런 걸 떠올리면서 책을 펼쳐들면요,
주인공은 기 롤랑이라는 사립탐정입니다, 그런데 기억을 잃어버린 채로 살고 있었죠.
그러다가 자신의 상관이 일을 그만두고 낙향한다고 하니까 롤랑은 이제는 다른 사람의 흔적이 아니라 자신의 흔적,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보기로 하죠.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 개인의 기억 뿐 아니라 프랑스 사람들이 잊어가고 있는 2차 세계대전의 기억, 그 현대사까지 아우르게 되는데요.
읽어보면 여러 가지 의미로 ‘역시 프랑스 소설이구나’ 하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조금 어렵다는 느낌이 드는 분들은 책 뒤편에 번역가가 나름 해설을 해 놓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서 보시면 좋을 것도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