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불로초를 떠올리셨으면 이미 이 소설의 첫 문을 연 거나 다름없네요.
이 소설의 실마리는 바로 진시황의 불로초 설화로부터 시작합니다.
불로초 이야기는 잘 아시죠? 진시황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불로초를 구하려고 서불이라는 사람을 보냈는데,
이 사람이 우리나라에 와서 신선의 열매라는 암고란을 얻은 후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하는데요.
제주도의 서귀포란 지명이, 서불이 돌아간 포구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얘기도 있어요.
아무튼 이 불로초 설화를 기본으로 해서 여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덧붙여집니다.
당시에 서불 옆에는 창애라는 천재가 같이 다녔는데, 죽
기 전에 불로초의 비밀을 숨긴 여섯 개의 인형을 만들어서 그걸 자신의 여섯 제자에게 나눠줬다는 거죠.
이 여섯 제자가 한국과 중국 일본으로 뿔뿔이 흩어진 후 2천 년의 세월이 흐른 뒤의 이야기...
이게 소설의 시작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