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판계의 특징,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힐링’이죠.
먼저 거리의 철학자 강신주씨의 ‘다상담’부터 해서 법륜스님의 ‘엄마수업’,
‘인생수업’, 신달자 시인의 ‘엄마와 딸’, 이수동님의 사진집 ‘오늘 수고했어요.’ 그리고 지난 시간에 소개한 박형준님의 ‘그 어떤 위로보다 당신에게 시’ 등등.. 위로가 필요하고 조언이 절실하고 응원이 간절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책들과 함께 했습니다.
올해는 우리 문단의 거장들이 중장편을 속속 발표했었죠?
조정래님의 ‘정글만리’를 필두로 정유정의 ‘28’과 ‘7년의 밤’, 박범신의 ‘소금’, 박완서님의 미발표단편집 ‘노란집’, 김진명의 ‘고구려’ 이런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정글만리’나 ‘고구려’ 같은 작품은 특히 남성 독자들의 지지가 컸죠. 그리고 해외 소설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크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같은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