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가 사랑한 작가 40인의 164작품 수록
세계문학의 위대한 퍼즐을 완성시킬 역작, <바벨의 도서관> 총 29권이 완간되었다. <바벨의 도서관>은 서구 지성계의 거목인 보르헤스가 기획한 세계문학 컬렉션으로, 그가 사랑한 작가 40인의 보석 같은 작품 164편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컬렉션은 천편일률적인 작품 일색인 세계문학 전집과 거의 중첩되지 않는 개성적인 문제작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된 데 이어, 한국에서는 2010년 12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장장 1년 3개월에 걸쳐 전체 29권이 완간되기에 이르렀다.
총 29권인 이 시리즈는 어린 보르헤스를 매혹했던 오스카 와일드부터 호손, 포, 카프카, 멜빌 등 유명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 뿐 아니라 카조트, 사키, 릴아당, 던세이니, 알라르콘 등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백발의 보르헤스가 실명의 어둠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잊지 못했던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문학의 원형과 본질은 무엇이며, 그것이 인간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특히 보르헤스가 선정한 환상적인 단편들이라는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컨셉은 독자들에게 세계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