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4(수)책방에 가다- 김탁환의 쉐이크

소설가 김탁환의 글쓰기 실용서.
서가의 책장 하나를 가득 채울 수 있을 만큼 스토리텔링을 가르치는 실용서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고통스러운 실패담을 고백하며 스스로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는 책은 흔치 않다. 더구나 그는 하늘이 내려주신 ‘뮤즈’보다는 스스로 흘린 땀을 더 신뢰하는 작가. 데뷔 후 15년간 매년 200자 원고지 5000장씩을
 채워 온 성실함으로 이름났다.

24코스로 나눠 추상적인 탁상공론보다 구체적인 실천 계획들을 제시한다.
가령 제 9코스에서는 ‘100권의 책, 10권의 공책을 사라’(98쪽)고 요구하는 것.
쓰고자 하는 이야기와 관련된 모든 책의 상징적 숫자가 100이요, 이야기의 정리에 필요한 공책의 숫자가 10이다. 관련 책을 정리할 독서록, 줄거리를 바꿔 써 볼 몽상록, 등장인물의 습관을 위한 습관록, 현장을 다녀오고 정리할 답사록,
전문적 용어를 정리하는 단어장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