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슈아 포어는 2005년 초 기자 신분으로 뉴욕에서 열리는 전미 메모리 챔피언십을 취재하러 갔다가 누구나 기억력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기억력 챔피언들의 말에 혹해 스스로를 대상으로 기억 훈련을 시작한다. 그로부터 1년 후, 기자가 아닌 선수로 전미 메모리 챔피언십에 참가, 스피드 카드 종목에서 미국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어떻게 그는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되었을까? 이 책은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고, 누구나 기억력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포어의 모험담을 교양소설에 버금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한다. 기억 훈련 과정과 별도로 진행되는 저널리스트 포어의 기억 탐구는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다.
기억에 관해 풀리지 않는 의문들을 하나씩 풀기 위해 그는 기억과 기억력에 관련된 각 분야의 사람을 찾아 나서고, 기억의 역사, 문화, 심리, 과학 지식을 섭렵한다. 그 과정에서 포어는 '기억이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떻게 창조되고, 저장되는지, 그리고 잃어버린 기억력은 어떻게 되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